충남 천안 초등학교, 증축공사장 화재사고 한명의 피해도 없어
충남 천안 초등학교, 증축공사장 화재사고 한명의 피해도 없어
  • 승인 2019.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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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방송으로 알리고 비상벨 눌러…평소 모의훈련 덕 톡톡
   
3일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에서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으나 학생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피해자는 없었다.

[뉴스인사이드 홍상수 기자]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에서 3일 오전 불이났다. 다행히 학교 당국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켜 단 한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시각은 오전 9시 32분 경이다. 당시 차암초등학교 유치원생을 비롯해 42학급 850여명의 학생이 1교시 수업 중이었다. 교무실에서 근무 중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화재 발생을 직감은 김은숙(57) 교감은 신속하게 학교 증축공사장에 불이 난 것을 알리고 후문으로 대피시켰다. 평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진이나 화재 모의훈련을 했던터라 침착하게 방송에 따라 움직였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따라 교실을 나와 후문을 거쳐 차분하게 인근 효성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 지하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와 도서관 등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치는 사고도 단 한 건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생은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와 연기나 불을 보지 못했다. 화재장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업을 받던 지체장애우 학생도 사회복무요원 김민성씨(30)가 4층에서 안고 계단으로 내려와 무사히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