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같은 드라마”…‘최고의 치킨’, 박선호·김소혜·주우재가 전하는 #청춘 #성장 #도전 (종합)
“치킨 같은 드라마”…‘최고의 치킨’, 박선호·김소혜·주우재가 전하는 #청춘 #성장 #도전 (종합)
  • 승인 2019.0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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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소재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드라마 내용뿐만 아니라 박선호, 김소혜, 주우재 세 신예들의 성장스토리까지 녹여낸 ‘최고의 치킨’이 힐링과 공감을 저격하기 위해 나섰다.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연출 이승훈 l 극본 박찬영 조아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승훈 감독, 박선호, 김소혜, 주우재, 이승협, 손민지, 전성환, 유문치가 참석했다.

‘최고의 치킨’은 치킨집 운영이 꿈인 대기업 사원과 할아버지에게서 이어받은 목욕탕에 은둔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이승훈 감독은 ‘치킨집’이라는 배경을 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정년퇴임 하고 치킨집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다는 기사가 많은데, 거기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젊은 친구가 왜 치킨집을 할까. 단순하게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에 중정을 뒀다. 부모님이 원하는 삶, 타인이 바라는 삶이 나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번쯤 직접 겪어보는 게 인생 살아가는데 제일 최고가 아닐까 생각했고, 그게 우연치 않게 치킨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킨과 청춘의 연관성에 대새 묻자 “치킨이라는 소재는 제가 작품에 붙기 전에 정해진 거다. 제가 신선하고 풋풋하다고 느낀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청춘을 겪지 않나. 치킨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느끼고 가느냐 그냥 흘러가느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극중 박선호는 대기업에 사직서를 던지고 치킨집을 차린 박최고 역을 맡았다. “치킨을 직접 튀겨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 치킨집에 가서 직접 치킨 튀기는 방법을 배워왔다”라고 밝힌 그는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치킨이라는 소재가 끌렸다. 너무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이 부담감을 내려놓게 해줄 수 있었던 감독님과 배우 분들이 있었다. 촬영 전에 대본 연습을 많이 했다. 배우들끼리 호흡 맞추고 관계를 하나하나씩 쌓아가다 보니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소혜는 목욕탕 전문경영인에서 하루아침에 치킨집 알바생으로 전락한 비극의 주인공 서보아 역으로 분한다. 박선호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TV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된 그는 “3개월 동안 길게 촬영한 것도 처음이고, 큰 역할을 맡으면 많은 걸 느꼈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계속해서 갖고 있었다. 일부러 떨쳐내려고 하지 않았고, 가져가야할 무게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느꼈던 것도 많았다. 드라마를 제가 선택 했다기보다는 기회를 주셔서 제가 앞으로 연기 하면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는 대본이 다 나온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면, 순발력이 중요하더라. 그때그때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는 게 좋았다. 연기하면서 재밌고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중간 중간 계속 혼자 갈등도 있었고 혼자 생각했던 것들이 많아서 거의 후반부에 와서는 ‘내가 이런 것들도 배웠구나’ 생각이 들더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한테 특히 많이 배웠고, 동선도 저희가 직접 만들고 하니 재밌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주우재는 한때는 촉망받는 요리계의 아이돌이었지만 노숙사 신세에 처한 앤드류 강 역을 맡았다. 그는 “셋 다 신인연기자들이다. 저희 같은 초짜들에게 큰 역할 준건 감독님이 저희만 갖고 있는 신선함이나 각자의 개성을 보신 것 같다”라며 “드라마를 선택 했다기 보다는 촬영 전에 감독님과 저희끼리 자주 만나서 얘기 나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함께하는 사람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저도 거부감 없이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앤드류 강에 대해 “무(無) 로맨스. 일만 했다. 성장이나 극복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김소혜 역시 “성장에 많이 공감했다. 성장을 하려면 경험 하고, 부딪히고, 갈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삶속에 중요한 세 가지 갈등이 다 있었다고 생각했고, 그걸 헤쳐 나가면서 로맨스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고, 박선호는 “드라마 속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성장을 그렸다. 놀듯이 부딪히며 촬영하는 게 배운 점, 느낀 점이 많았다”라고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주우재는 ‘최고의 치킨’의 관전포인트를 묻자 “많은 분들이 치킨에 많이 집중해서 보실 것 같다. 그런데 치킨도 치킨이지만 결국에는 각자의 성장 극복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도 본인이 처해있는 안 좋은 상황들을 드라마를 통해 힐링 하고, 같이 극복하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혜는 “모든 캐릭터에 공감가는 고민들이 하나씩 크게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전이 가장 큰 것 같다. 세 캐릭터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이룰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 하는 게 소중하다고 느꼈다. 모든 분들이 도전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선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먹는 치킨이지 않나. 드라마 또한 그럴 것”이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편하고 가볍게 보면서 웃음도 나오는, 힐링 되고 공감대 생기는 드라마로서 가볍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훈 감독은 “소소한 드라마다. 소소하고 작을 수도 있는데, 작은 것 안에 캐릭터들의 톡톡튀는 매력이 있어서 자연스럽고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우재 역시 “‘사람간의 따뜻함이 있는 드라마’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해 못한 상태로 촬영했는데, 끝나고 나서야 의도했던 게 뭐였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하고 따뜻한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의 치킨’은 오늘(2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와이트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