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연말결산③] 6년 연속 관객수 2억 명 돌파, 쌍천만 ‘신과함께’·MCU 10주년 ‘어벤져스3’·음악 영화 새 역사 ‘보헤미안 랩소디’
[NI무비-연말결산③] 6년 연속 관객수 2억 명 돌파, 쌍천만 ‘신과함께’·MCU 10주년 ‘어벤져스3’·음악 영화 새 역사 ‘보헤미안 랩소디’
  • 승인 2018.12.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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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유의미한 작품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 극장가는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지난 연말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을 포함하면 세 편이다. 전체 관객수는 6년 연속 2억 명을 넘겼다. 2018년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는 1800여 편으로 한국 영화는 650여 편이 된다. 한국 영화는 2011년부터 점유율에서 외국영화보다 우세한 수치를 보였지만 2% 내외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은 1441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죄와벌’, 12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인과연’이다. ‘신과함께’는 두 편의 시리즈를 동시에 촬영한 것은 물론 두 작품 모두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한국 영화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 뒤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누적 관객수 1121만 명), ‘보헤미안 랩소디’(12/27 기준 누적 관객수 881만 명)가 흥행에 성공했다.

■ 쌍천만 ‘신과함께’ 시리즈,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표

2017년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은 올해 1월 4일 관객수 천만을 돌파했다. ‘신과함께’는 총제작비 400억 원을 투입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주우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하는 ‘신과함께’ 시리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CG와 특수촬영으로 진행해 진화한 한국 영화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화려한 CG와 세계관 구축, 가족애로 이뤄진 ‘신과함께-죄와벌’은 ‘명량’(1761만 명)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8월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연’은 오달수의 하차로 인해 일부 장면을 재촬영한 후 개봉했다. ‘신과함께-죄와벌’의 흥행으로 기대가 높아진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첫날 1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다. 개봉 14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인과연’은 전편에서 구축한 세계관을 토대로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와 이승, 저승이 교차되며 더욱 풍성한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3, 4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의 하이라이트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을 맞이해 시리즈의 정점을 찍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꺼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어느덧 20여 편의 작품으로 국내 1억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12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마블의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3명의 슈퍼 히어로와 최강의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리며 가장 방대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을 자랑한다. 특히 이전 시리즈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마블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타노스의 압도적인 위력과 파격적인 엔딩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 공개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예고편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았던 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 앞에 나타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외에도 올해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팬서’, ‘앤트맨과 와스프’로 각 539만 명, 54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인 ‘블랙팬서’는 부산에서 일부 촬영이 이뤄지며 국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충격 엔딩에 이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기존의 밝은 톤을 유지하며 호평 받은 것은 물론 양자 영역에 대한 내용이 등장해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 대한 연결성을 기대케 했다.

2019년 마블은 ‘캡틴마블’, ‘어벤져스: 엔드 게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의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 음악 영화의 새 역사 ‘보헤미안 랩소디’

하반기 극장가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강타했다.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비수기에 속하는 11월을 넘어 연말까지 장기흥행에 성공하며 9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고 있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과 보컬 프레드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전까지 역대 음악영화 1위를 차지했던 ‘레미제라블’의 기록(592만 명)을 6년 만에 허물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퀸의 명곡은 물론 현장감 있는 콘서트 장면과 더불어 잘 알지 못했던 퀸과 머큐리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담아 전 세대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은 퀸의 본고장 영국을 뛰어넘는 흥행과 신드롬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퀸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관 등이 인기를 끌며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50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도 있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50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관객수 900만 명을 넘어 천만 영화의 탄생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각 영화 스틸 및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