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사고' 보일러 설치 무자격자에게 맡긴 이유는? "돈 아끼려…"
'강릉펜션사고' 보일러 설치 무자격자에게 맡긴 이유는? "돈 아끼려…"
  • 승인 2018.12.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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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고 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으로 가스보일러의 누출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보일러를 자격이 없는 업자가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강릉 펜션 사고 문제의 보일러를 2014년 강릉 지역의 모 설비업체 대표가 설치한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를 확인한 결과 대표 최 씨는 가스 보일러를 설치할 수 없는 무자격자인 것이 드러났다.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의 최초 건물주가 가스 보일러를 직접 구매한 뒤 시공을 무자격자인 최 씨에게 맡겼던 것.

이와 관련해 사고대책 본부장인 김한근 강릉시장은 "건물주가 가스보일러를 직접 구매한 뒤 무자격자에게 설치를 맡긴 것은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강릉 펜션 사고의 학생들은 어긋난 보일러 배기관을 통해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