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은주의 방’ 제작진·주연 배우들이 밝힌 #힐링 #공감 #성장 #시즌2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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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이 2막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현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대사까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은주의 방’이 남은 회차 동안 그려나갈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연출 장정도 소재현 l 극본 박상문 김현철)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장정도PD, 소재현PD,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이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 극중 전직 편집디자이너이자 현재는 셀프 휴직중인 반 백수 심은주 역을 맡은 류혜영은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느꼈다는 반응에 “격한 공감해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은주를 연기하면서 제 스스로도 힐링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은주의 마음을 따라서 같이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주의 19년 지기 친구이자 인테리어 디자인회사 ‘엔트란스’의 디자인 팀장 서민석 역을 맡은 김재영은 “촬영 즐겁게 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남았는데 그 사랑 계속 이어져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미모의 갤러리 디렉터 류혜진 역으로 출연 중인 박지현은 “저도 촬영하긴 했지만 매주 화요일마다 본방사수 하고 있다. 보면서 공감 많이 되더라. 많은 분들이 공감 하겠구나 생각 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의도 한 바를 시청자분들이 잘 이해해 주신 것 같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은주 동생 승준(태웅 분)의 친구 양재현으로 분한 윤지온은 “극중 은주와 민석이의 나이가 저와 같다. 제 생각에는 다른 출연진들보다 제가 더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원래 대본 받았을 때 제 신 외에 다른 스토리를 보지 않는다. 방송 보면서 같이 느끼고 싶어서. 그래서 한 회 한 회가 더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박지현이 맡은 류혜진은 주인공인 은주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때문에 “지금까지 출연한 회차들의 댓글을 보면 ‘발암캐’라고 화를 내주시더라”라고 털어놓은 그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성인이 된 혜진과 은주가 만나게 되면서 그 전처럼 오해도 계속 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 된다. 촬영하면서 혜진이를 이해하게 된 신이 몇 개 있다. 그 신이 방송 되면 시청자들도 혜진이를 좀 더 공감할 것”이라며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고 연민의 감정도 같이 가지고 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박지현은 “혜진이의 과거 신들이 있다. 은주와 오해를 쌓을 수밖에 없었고, 시기하고 질투할 수밖에 없는 정당성이 있는 신이 있다. 그 신을 촬영하고 나니 혜진이가 너무 이해되더라”라며 “아마 과거에 그런 생각이나 상상을 하셨던 분들이 있었을 것 같다. 한번쯤 누군가를 미워하고 질투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공감 해주셨으면 좋겠고, 너무 나쁜 아이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중에 혜진이가 결과적으로 새롭게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혜진이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뮤지컬 쪽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온 윤지온은 이번 ‘은주의 방’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공연 같은 경우에는 한번 만들어지면 그 상태로 계속 하게 되는데, 드라마는 촬영마다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그는 “더군다나 스태프진이 너무 좋다. 잘해주시기도 하고. 촬영 하면서도 다들 너무 행복해 하시니 그 행복을 저도 느껴서 재현이라는 캐릭터가 더 행복하게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스태프들과 주위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자신이 연기하는 양재현에 대해서는 “재현의 거침없는 솔직함을 보여주고 싶다. 요즘에는 다들 숨기고 살지 않나. 숨길 수밖에 없고. 상하관계가 주가 되는 세상인데, 재현은 그 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운 친구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그런 재현의 모습을 담고 싶고, 어쩌면 철없어 보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은주의 방’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던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해당 질문에 김재영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겪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소소함에서 나오는 것에 공감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이 많이 이슈가 된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김재영은 “부담 많이 됐다”라면서도 “하지만 민석이의 역할이 은주가 변해가는 시발점이 되는 역할이지 않나. 제가 극을 이끌어간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은주한테 좀 더 힘을 주는 역할이고, 부담감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은주한테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류혜영 역시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는 것. 그는 “제가 혼자 쉬면서 생각했던 것들 중에 불안한 마음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런 마음들을 은주를 보면서 ‘은주도 다르지 않구나’, ‘우리 세대 친구들이 다 이런 고민 하고 지내는 구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하고 공감 돼서 힐링이 됐다”라며 “오랜만에 작품을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스태프분들이 ‘백일의 낭군님’이라는 좋은 작품을 하고 넘어오셔서 제가 차려둔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기분이다. 팀워크가 좋은 상황에서 참여한 케이스다 보니 어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다. 일을 한참 안하다가 촬영장에 가니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더라. 촬영 순간순간에도 힐링이 됐다. 좋은 사람들 덕분에 기운 받고 힐링 됐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은주의 방’의 원작 웹툰은 현재 1, 2부를 지나 3부까지 연재중인 상태인 만큼 드라마 ‘은주의 방’의 시즌2 제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앞서 소재현PD 역시 “‘은주의 방’이 보통 드라마 예산의 1/3 정도다. 회당 2억이 안 들었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 집을 못 만들었다. 은주의 방 밖에 없다. 의뢰 받은 분들은 쪽세트처럼 지어서 진행했다. 시즌2를 할 수 있으면 민석이 방을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던 바.

이에 장정도PD는 “처음부터 시즌2를 염두하고 만들었다. 충분히 이야깃거리도 많고 웹툰도 시즌3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라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지금보다 열악하지 않은 제작비를 주신다면 충분히 만들 의향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혜영은 시즌2 참여 의향을 묻자 “‘은주의 방’에서 가장 중요한 스태프가 소품 스태프와 미술 스태프다. 그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한 드라마다. 존경스럽더라. 이 분들과 함께라면 ‘은주의 방’이 아무리 힘들어도 촬영을 끝마칠 수 있겠다고 용기를 얻게 된 시간이었다”라며 “시즌2 출연 여부는 같은 팀이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결정할 것 같다”라고 스태프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재영 역시 “만약 시즌2를 제가 출연할 수 있다면, 시켜만 주신다면 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장정도PD는 ‘은주의 방’에 대해 “20, 30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저도 지금 은주와 같은 심정이다. 자신의 공간이 뺏겼다가 생겼다가 하는 게 사람 인생이지 않나.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공간이 생기고, 거기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에 대한 걸 많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 은주와 민석의 로맨스 요소와 관련해서는 “은주가 성장해 가는 이야기에 로맨스 코드가 들어가는 건 성장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로맨스 부분에 집중된 게 아니라 밸런스는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민석이를 통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연인감정으로 끌어가는 부분이 성장 포인트이자 성장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밸런스는 맞다”라며 “‘은주의 방’이 스토리에 있어서 큰 자극이 없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나.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나 난제가 민석이다. 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도 성장의 일부분이다. 50대 50의 비율로 이야기 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정도PD는 은주와 혜진이의 대립관계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혜진이라는 존재가 과거에 한명씩 있었지 않나. 괜히 불편하고 서로 오해 쌓이고 만나면 힘들어 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은구와 혜진이가 다시 만났을 때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닌 것들이 왜 감정이 깊어졌나 생각하는 부분이 보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류혜영은 “‘은주의 방’은 힐링 성장 드라마다. 저와 혜진이의 관계의 성장도 있지만 각자의 성장하는 모습이 더 보여질 예정이다. 가면 갈수록 혜진이의 성장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저도 혜진이와의 일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인간관계나 친구 관계에 대해 정리하며 내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두 사람이 왜 이렇게 됐는가에 대한 것들이 나온다. 그럼으로 인해 이렇게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장정도PD는 “‘은주의 방’은 소확행 소재인데, 이 부분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긴 호흡이기 때문에 끝까지 믿고 시청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류혜영은 “추운 겨울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2막도 충분히 공감되고 힐링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조금이나마 삶에 힐링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이라고 소망했다.

김재영 역시 “이때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남은 부분에 재밌는 요소가 더 많다. 놓치지 않고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올리브 ‘은주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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