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문우람은 죄가 없다" 눈물…승부 조작 벌인 경기보니?
이태양 "문우람은 죄가 없다" 눈물…승부 조작 벌인 경기보니?
  • 승인 2018.12.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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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문우람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태양이 승부 조작을 벌였던 당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전 NC 이태양이 "공범으로 몰린 문우람은 억울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검사는 만약 내가 더 이상 우람이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으면 이후 야구선수로서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람이는 죄가 없다'는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검사는 자신의 수사가 종결됐고, 군 검찰에 이첩됐으니 거기서 잘 변론을 해보라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 때문"이라며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부디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상태다. 둘은 2015년 에이전트를 자처한 조 모씨와 함께 고의볼넷을 통해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직접 볼넷에 가담해 유죄가 확정됐다. 문우람은 볼넷의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벌금 1000만원형을 받았다.

이에 이태양의 승부조작 경기 모습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태양은 2015년 5월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NC전에 나섰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이태양은 갑자기 한숨을 쉰 후 공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태양은 선두타자의 엉덩이를 맞추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1사2루로 만들었다. 이후 이태양은 6구만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태양은 브로커에 청탁을 받고 계획대로 실점한 것이었다. 

이태양은 최후진술에서 "사회에 물의을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을 많이 했다"며 "가족과 야구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제 친구 (문)우람이 한테도 미안하다.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