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억울하고 힘들다"…이재명 "아내가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김혜경 "억울하고 힘들다"…이재명 "아내가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 승인 2018.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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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인 김혜경이 검찰 소환된 가운데 이재명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4일 검찰에 나와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수원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기 위해 나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저도 억울하고 힘들다”고 말했는데, 뒷말은 주변 소음 때문에 묻혔다. 

이날 베이지색 코트 차림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차량에서 내린 김씨는 차창을 보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취재진 앞에 서서 짤막하게 말한 뒤 수원지검 건물로 들어갔다.

트위터 계정과 같은 다음아이디가 김씨 자택에서 접속한 사실이나 휴대전화를 자주 교체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지사는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 논란이 밝혀져서 아내가 자유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올해 4월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를 통해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씨가 트위터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와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어떻게 처분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