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전국에 황사+미세먼지 비…"SF영화에 나올만한 장면"
중국 모래폭풍, 전국에 황사+미세먼지 비…"SF영화에 나올만한 장면"
  • 승인 2018.11.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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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래폭풍이 형성돼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27일 낮부터 미세먼지에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낮 사이 흐리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강원산지에도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북한에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북한에 1~3㎝ 정도다. 
 
중국 서북부 지역에는 올 겨울 들어 첫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간쑤(甘肅)성에서는 한때 100m 높이 모래폭풍벽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신통신에 따르면 25일 오후 황사가 간쑤성 여러 도시를 덮쳤고, 100m 높이 황사벽이 형성되는 등 SF영화에서 나올만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황사로 간쑤성과 그 인근 지역 대기가 심각히 악화됐고, 열차편들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317로 최악의 6급 오염 수준이다. 또 PM 2.5 초미세먼지 농도는 267㎍/㎥으로 나타났다. 나쁨 수준(46㎍/㎥)인 서울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관영 천문대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북부, 동부, 남서부 지역에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AQI 200 이상 수준이 사흘 이상 계속되거나 일 평균 300을 초과할 때 발효된다. 
 
중국 동부와 북부에도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허시회랑에서는 25일 오후 100m에 가까운 모래폭풍이 형성돼 도시로 접근하는 일도 발생했다. 중국 신문망은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중신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