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음주운전, 그는 누구? 임종석 복심으로 꼽혀…"친문의 핵심"
김종천 음주운전, 그는 누구? 임종석 복심으로 꼽혀…"친문의 핵심"
  • 승인 2018.1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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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비서관은 이날 새벽 0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 비서관은 대리기사를 부른 후 기사를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100m 가량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50)은 19대 대선 초기 준비팀을 가리키는 '광흥창팀' 멤버 중 한명이다.광흥창팀은 2016년 10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 대선 준비 사무실을 꾸려서 붙여진 이름으로, 친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한양대 학생운동 후배이자 보좌관 출신으로 임 실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김 비서관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과 김근태재단 사무처장을 지내 오래전부터 '김근태계'로 불려왔다.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전체 업무를 챙겨와 일찌감치 '비서관급 행정관'으로 역할을 한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인사에서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지난 4월 13년만의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 당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탁현민 선임행정관 등과 정부 지원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의전비서관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과 언론과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평을 받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물러나게 됐다.

한편 김 비서관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신고 및 조사 진행도 요청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 종료 후 문 대통령과의 티타임에서 이 내용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김종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