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미 알고 있었다? "SNS 차단·댓글 삭제"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미 알고 있었다? "SNS 차단·댓글 삭제"
  • 승인 2018.11.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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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며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이 이미 부모의 사기 논란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사기 피해자라 주장하는 A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며 여러 사람을 연대 보증 세웠다. 6~7억원 가량의 돈을 대출 받은 후 1998년 5월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아울러 당시 생긴 빚으로 수십년째 고통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 사기를 당해 20년 동안 빚을 갚느라 고생했다. 현재 신용불량자가 됐으며, 담도암으로 투병 중”이라며 “과거 사기 문제가 불거지자 ‘사실무근, 법적 대응’이라고 말하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A 씨의 딸은 “마이크로닷 형인 산체스의 SNS에 피해 사실을 쓴 댓글을 달았는데 이내 삭제됐다””며 “마이크로닷 역시 내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아 형제가 예전부터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