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사라진 휴대전화는 어디에? "못 찾았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사라진 휴대전화는 어디에? "못 찾았다"
  • 승인 2018.11.2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이 살인 공범이 아니라며 경찰이 결론 내린 가운데 동생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경찰이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29)의 동생(27)은 살인 공범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형과 함께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내·외부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동생의 범행 가담 여부를 살펴본 결과 폭행 혐의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일각에선 여론의 압박에 끼워 맞추기식으로 혐의를 적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여만인 지난 15일 동생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최초부터 논란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동생의 혐의를) 검토해왔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성수와 피해자 신모(21)씨가 몸싸움을 벌일 때 동생이 신씨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아당긴 폐쇄회로(CC)TV 장면은 말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직접 유형력을 행사한 것으로 봤다.

동생은 지난 8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폭행 부분은 '거짓', 살인 관련 질문에선 '판단 불능'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동생의 살인이나 폭행치사 공범 혐의에 대해선 적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흉기로 신씨를 찌르는 형을 잡아당기거나, 형과 신씨 사이에 끼어들어 적극적으로 형을 제지하는 CCTV 영상이 있다. 이에 부합하는 PC방 손님 등 목격자 진술도 청취했다"며 "신씨 사망에 대해서는 예견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어 살인 또는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범행 당시 CCTV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동생이 신씨의 팔을 붙잡는 등 형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김성수가 흉기를 꺼내 든 모습을 본 이후 동생이 형을 붙잡으며 제지했고 주변에 신고를 요청했다는 점 등을 들어 동생이 살인에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을 고수해왔다.  

또한 동생의 휴대전화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못 찾았다. 위치주적과 동선 확인, 피의자 관련성을 확인했지만, 기지국 시간 기준 10월15일 오전 2시38분에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