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 불법촬영, 논란의 글보니? "자는 게 너무 섹시해서…" 충격
일베 여친 불법촬영, 논란의 글보니? "자는 게 너무 섹시해서…" 충격
  • 승인 2018.1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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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여친 불법촬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제 글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20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신체 사진이 첨부된 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부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등을 몰래 찍은 사진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여자친구가 누워있는 뒷모습, 샤워하고 나온 모습 등 신체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사진도 있었다. 이들은 여성의 사진을 찍으며 일베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표시를 하며 일베 회원임을 인증을 했다.

사진의 구도를 봤을 때 여성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다수 올라왔고, 이 중에는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도 있었다.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불법촬영물을 올리는 ‘여친 인증’ 릴레이가 펼쳐진 것이다. 이에 경찰청은 20일 오전 일베 측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한 일베 회원은 오전 2시22분 ‘국산여친인증’이라는 제목과 함께 엎드려 있는 여성 사진을 올렸다. 그는 촬영 중 일베 손 모양으로 일제 회원임을 인증했다.

이어 또 다른 회원은 3시41분 “나도 전 여친 인증한다.(Feat.해외여행)”라는 제목과 함께 여성이 자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여성은 한 숙박 시설에서 반팔 티셔츠와 속옷만 입은 채 잠을 자고 있다. 이 회원은 사진 촬영 배경에 대해 “캄보디아 놀러 갔을 때 자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서 찍어놨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사랑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도 이날 오전 4시32분 “미모의 C 컵 인증” 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여성은 남성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베 여친 불법촬영 논란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일간베스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