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발매했다.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마지막 앨범인만큼 멤버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워너원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워너원은 지난 6월 미니앨범 ‘1÷x=1 (UNDIVIDED)’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켜줘’는 팝 기반의 플럭과 기타사운드가 돋보이는 업 템포 댄스곡이다. 또한 앨범에는 유닛 곡들도 수록 되어 있어 듣는 재미를 더 했다. 그들은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 1위, 전 세계 11개국 앨범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막강한 인기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신스팝 요소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로 부드러운 신스 사운드와 애절한 기타 편곡, 다이내믹한 타악기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가사에는 하나로써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았다.

이날 워너원은 블랙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첫 정규앨범 기자간담회인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워너원 윤지성은 정규앨범 소개로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앨범이다.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소개로 황민현은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모여서 탄생 된 곡이다. 감성적임과 동시에 쓸쓸함도 묻어나 요즘 듣기에 가장 좋은 곡이다”고 답했다.

옹성우는 그간 근황에 대해 “저희 워너원이 3개월 간 월드투어를 끝내고 바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중간에 추석 연휴를 받아서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도 보냈다. 그 이후에는 앨범 준비에 집중했다. 또 며칠 전에는 태국 행사에 갔다”고 밝혔다. 박우진은 “정규앨범을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쉴 때는 쉬고, 연습할 때는 연습하면서 지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워너원 활동 연장에 대해 하성운은 “저희끼리 얘기한 거는 없다. 앨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연장을 원하냐는 질문에 이대휘는 “저희가 정규앨범으로 이제 막 컴백했기 때문에 아직 끝을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정확하게 논의가 된 바는 없다. 일단 정규앨범 활동이 끝난 후 차후에 얘기를 나눌 거 같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워너원이 어떻게 기억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팬들이 청춘이라고 많이 해주신다. 저는 그 단어 뜻이 너무 좋다고 생각돼서 ‘워너원이 하나의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동안 아쉬웠던 점으로 김재환은 “사실 지금까지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많은 도전을 해왔었다. 그래서 할 때마다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없는 거 같다. 정말 행복하게 무대를 했었다. 또 무대를 많이 세워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남은 무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휘는 서보고 싶었던 무대에 대해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체조경기장에서의 공연이 굉장히 좋다고 들어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못하게 돼서 아쉬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활동 목표에 대해 강다니엘은 “저희 활동 목표가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을 거 같다. 저희는 많은 분들에게 기억 되고 싶은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박우진은 랩 메이킹 참여에 대해 ““작곡가 분께서 저한테 직접 가사를 써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썼다. 제 가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워너원의 곡에 제 가사가 실려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작곡 ‘불꽃놀이’에 대해 하성운은 “3~4월 정도부터 시작했던 곡이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워너원의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해준 팬 분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주위에서 도와주셨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화려한 순간들과 그 끝의 아련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쓰게 됐다”고 밝혔다.

워너원이 가요계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 거 같냐는 질문에 강다니엘은 “저희 워너원이 영향을 미치기보단 서로 믿으며 팬 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진 거 같다. 엑소, 방탄소년단 등 다른 선배님들의 무대를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던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 재킷 사진은 워너원의 데뷔 앨범 재킷 사진과 구도가 똑같아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휘는 “데뷔 재킷 사진을 찍을 때는 다들 볼 살도 있고 약간 앳된 느낌이 있었다. 근데 지금 재킷 사진을 보니까 저희가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외모도 성숙해졌다고 또 느끼게 됐다. 저희 많이 잘생겨진 거 같다.(웃음) 이번 앨범은 재킷 사진 보는 맛이 있다. 많이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성운은 “재미도 있었지만 조금 서글프기도 했다. 방금 생각한 건데 10년 뒤에도 똑같이 찍어보고 싶다. 지금보다 더 변화한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워너원 멤버들은 유출과 표절 논란에 관해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옹성우는 유출에 대해 “멤버들은 유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어디에서 유출이 됐는지 회사에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표절에 관해서 윤지성은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 콘셉트 포토를 찍게 됐다. 사랑의 기원은 누구나 생각하는 게 다르고 다양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말하는 게 조금 어려울 거 같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워너원은 대상 받은 소감을 다시 한 번 더 전했다. 박우진은 “받을 때도, 받고 있을 때도, 수상 소감을 할 때도 되게 실감이 안 났다. 과분할 수도 있는 상이라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더 성숙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행복했고, 꿈만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진영은 “대상을 받았을 때 우선 팬 분들한테 너무너무 감사했다. 영광이었고, 팬 분들 덕에 상을 받을 거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너원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는 오늘(1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스윙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