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계획한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금융 상품은 아파트 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하나인 아파트 담보대출은 본인 소유 아파트 또는 구매 예정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하는 것으로 다른 상품보다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한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은 연 소득액에서 대출원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본인이 가입한 대출상품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되는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등의 모든 대출 상품이다. 지난 10월 18일 정부는 고위험 DSR 기준을 70%로 정했다. 하지만 300만원 미만으로 소액대출을 한 경우에는 대출 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판을 수용, 소액 대출의 경우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아파트 담보대출의 금리는 크게 변동금리대출, 고정금리대출 2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고정금리는 고정된 금액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적지만, 금리가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가 크다. 변동금리는 월 현금의 흐름 파악에 어려움이 있고,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그러나 금리가 하락할 경우에는 이자가 감소할 수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은 선순위 아파트 담보대출과 후순위 아파트 담보대출로 나눌 수 있다. 선순위 아파트 담보대출은 분양 받은 아파트 입주 시 받는 집단대출,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정부지원 모기지 대출, 주택을 매매하며 받는 매매자금 대출이다. 후순위 아파트 담보대출은 선순위 대출 이후 동일한 주택을 담보로 추가로 진행하는 대출을 말한다.

대출 신청 전, 적은 금리로 대출 받기 위해선 은행별 금리가 상이하므로 금리비교사이트를 이용해 대출 금리 비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아파트 담보 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리 주거래 은행의 혜택이 크게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들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아파트 담보대출은 방문 없이도 상담, 대출 승인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파트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시중은행,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등이 있다.

아파트담보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시 필요한 서류로는 신분증, 인감도장, 전입세대열람원,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원초본, 소득관련서류(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납부확인서, 신용카드사용내역서)가 있다. 다만, 주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청 조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자격 요건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65세이며, 주택구입을 앞둔 무주택자 혹은 주택 취득이 5년 이내인 1주택자만 가능하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