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이 채널CGV에서 방영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오전 9시 40분부터 케이블채널 채널CGV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이 방영되고 있다.

영화 ’순정‘은 2016년 2월 24일 개봉작으로 도경수(범실 역), 김소현(수옥 역), 연준석(산돌 역), 이다윗(개덕 역), 주다영(길자 역) 등이 출연했다.

‘순정’에서 라디오 DJ ‘형준’은 어느 날, 생방송 중에 도착한 낯익은 이름의 편지 한 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연을 보낸 이는 바로 23년 전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이름 ‘정수옥’. 그녀의 손글씨로 정성스레 쓰인 노트를 보며 형준은 잊고 지냈던 23년 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1991년, 여름방학을 맞아 ‘수옥’이 기다리고 있는 고향 섬마을에 모인 ‘범실’과 친구들. 다섯이어야 오롯이 하나가 되는 이들은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시간들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간다. 그리고, ‘수옥’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범실’의 마음…. 열일곱 ‘범실’과 ‘수옥’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

수줍어 말도 잘 못 하지만, 수옥의 집 담벼락에 기댄 채 창문으로 새나오는 수옥의 목소리를 들으며 여름밤을 지새우는 범실의 모습은 가슴 벅찬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벽을 사이에 두고 등을 맞댄 수옥과 범실의 사랑은 서툴고 부끄러울지언정 솔직한 마음만은 진짜였기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고 몸을 사리는 어른의 사랑을 이기는 힘을 보여준다. 

한편 ‘순정’은 누적 관객수 24만 명을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사진= 영화 ‘순정’ 스틸 및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