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가 레드벨벳 슬기와 힘을 합쳐 달달한 곡으로 돌아왔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은 재밌고, 쉬운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자이언티 새 앨범 ‘ZZZ’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2017년 12월 자이언티는 싱글 ‘눈’을 발매했다. ‘눈’은 이문세가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Hello Tutorial)’은 레드벨벳 슬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특히 “명절에 개봉할 법한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같은 곡이 될 것”이라 귀띔해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자이언티는 주황색 슈트를 입은 채 등장했다. 그는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 무대를 꾸몄다.

자이언티는 새 앨범으로 컴백한 소감으로 “긴장이 많이 되는 거 같다. 콘서트 보다 더 긴장 되는 게 축가고, 그것보다 더 긴장 되는 게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소개로 “한 줄로 설명 드리자면 명절 때 개봉할 법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노래다. 재밌고, 쉬운 영화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앨범 테마에 대해 “‘ZZZ’라는 앨범명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사람들이 저를 봤을 때 약간 졸려 보인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ZZZ’라는 게 저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았다”고 답했다.

타이틀곡으로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선정한 이유로 그는 “제일 듣기 편한 곡인 거 같았다. 또 귓가에 맴돌고 흥얼거리기 쉬운 노래인 거 같아서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멋지게 인사하는 법’ 라이브 무대서 깜짝 등장한 레드벨벳 슬기는 “자이언티 선배님과 인연이 되어서 이렇게 함께 작업하게 됐다. 정말 영광이었고 좋았다”고 작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슬기와의 작업에 대해 “제가 레드벨벳 광팬이다. 그래서 작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슬기씨 목소리가 이 노래에 잘 어울릴 거 같았다. 저는 러비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거다”라며 “제가 작업 스타일이 몰아치는 편인데 슬기씨가 잘 따라와 주셨다. ‘잠깐 쉴까요?’ 라고 물어봤었는데 계속 녹음하겠다고 하셨다. 저보다 더 노력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혁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오혁 파트에 가사가 없다. 잠꼬대를 한다. 가이드 보컬을 했었는데 그게 너무 곡이랑 잘 맞아 떨어져서 그대로 가게 됐다. 가사 집에는 ‘오혁 잠꼬대 중’이라고 나온다”며 “사실 이 곡은 라이브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못했다. 안 그래도 오혁이 이거 라이브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었다. ‘그러게. 어떻게 하지?’ 라고 대답하고 해결책이 나온 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자이언티는 “모든 곡이다. 그 중에서 꼽자면 4번 트랙의 ‘말라깽이’다. 이 노래는 예전에 같은 회사였던 이센스 형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같이 곡을 만들어 내는 건 처음이라 뜻 깊다. 솔직한 얘기들도 많이 들어있어서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이센스와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만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센스 형과 마주쳤었는데 그때 같이 곡 쓰자고 약속했었다. 어떻게 써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말라깽이’라는 곡이 나왔다. 바로 이센스 형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 했었다. 이 형이 컴백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던 시기라 망설이긴 했지만 곡이 좋아서 참여해주셨다”고 답했다

이번 활동으로 해보고 싶은 것으로 자이언티는 “사실 카메라랑 많이 친하지 않아서 예능을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음원차트 희망 순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차트 순위는 잘 모르겠다. 잘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잘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구성했다. 대중가요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사실 1등하면 좋을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자이언티 새 앨범 ‘ZZZ’는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더블랙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