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지녔던 꿈 이뤘다”…소녀시대 유리, 더 깊고 진해진 성숙美 (종합)
“17년간 지녔던 꿈 이뤘다”…소녀시대 유리, 더 깊고 진해진 성숙美 (종합)
  • 승인 2018.10.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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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연습생 시절부터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힌 유리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는 소녀시대 유리의 첫 솔로앨범 ‘The First Sce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유리는 지난 9월 유닛그룹 소녀시대-Oh!GG로 활동했다. 타이틀곡 ‘몰랐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드미컬하고 다이내믹한 구성이 인상적인 업 템포의 팝 곡으로,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이 쫓고 쫓기는 가사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첫 솔로 앨범 ‘The First Scene’ 타이틀 곡 ‘빠져가(Into You)’는 오리엔탈풍의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훅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유리는 흰색 패턴 와이셔츠에 스커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수록곡 ‘꿈’과 타이틀곡 ‘빠져가’ 무대를 선보이며 성숙미를 뽐냈다.

유리는 최근 근황으로 “소녀시대 새로운 유닛으로 활동했었다. 그리고 또 김제동씨랑 ‘톡투유’라는 프로그램 MC를 했었다. 지금은 예능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솔로 앨범 발매 소감으로 그는 “저의 이름을 내세워서 음악을 보여드리는 게 처음이라 되게 많이 긴장 된다. 저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고 매번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솔로 앨범에 대해 “총 여섯 곡이 수록 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를 넣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사실 여섯 곡보다 더 많은 곡을 넣고 싶었다. 9곡까지도 욕심을 냈었는데 추려서 6곡을 넣었다. 특히 ‘꿈’이라는 곡은 파워풀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곡이다. 의자를 가지고 춤을 춰봤는데 좀 잔망스럽고, 앙증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소녀시대와 다른 느낌이냐는 질문에 유리는 “사실 소녀시대가 다양한 장르를 해왔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르다는 것 보단 거기서 더 깊게 들어간 거 같다”고 답했다.

유리는 솔로 앨범이 늦어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데뷔한지 11년 만에 처음 솔로가 나왔다. 늦어진 이유라기보다는 제가 연습생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다 각자의 계절이 있는 거 같다. 저의 타이밍이 지금 이 시기에 딱 온 게 아닐까 싶다. 굳이 이유라고 한다면 제가 좋아하는 연기랑 병행하기에는 스케줄 적으로 힘들어서 조금 시기가 미뤄진 감이 있다. 하지만 저한테는 지금이 가장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 유리는 “평가가 제가 바라는 대로 되는 게 아니다. 평가는 대중 분들이 해주시는 거니까 저는 그냥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거 같다. 그냥 저라는 캐릭터와 사람에 대해서 발견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많이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유리는 “멤버들이 오늘도 제가 긴장한다고 하니까 단체 채팅방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일단 티저 사진이 나왔을 때부터 ‘취향저격’이라고 응원해줬다. 또 장난으로 자기들이 솔로 선배니까 잘해야 하지 않냐고 그랬다. 조언보다는 저를 믿어주는 게 큰 거 같다”고 답했다.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그는 “사업, 패션, 뮤지컬 등 많다고 생각한다. 근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걸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연기, 예능 같은 걸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리는 몸매 관리 비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음식을 안 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맛있게 먹되 많이 움직이자’라고 생각한다. 또 틈틈이 스트레칭을 자주 해준다거나 물을 많이 마시거나 한다. 좀 더 긴장하고 관리해야 할 때는 예전에 입었던 타이트한 옷을 입어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솔로 데뷔 목표로 유리는 “제가 솔로앨범을 17년 전부터 생각했었다. 연습생 때부터 솔로 앨범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이 오늘 이루어지는 거라 너무 떨리고 긴장 된다. 다른 목표는 없고 또 다시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 그리고 솔로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다른 가수 분들과 컬래버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리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음악방송에서 자주 보실 수 있으실 거다. 그리고 제가 라디오를 정말 좋아해서 라디오를 쭉 훑을 예정이다. 또 드라마 방영도 예정 되어 있다. 10월은 유리의 날이다(웃음)”라고 답했다.

한편, 소녀시대 유리의 첫 솔로앨범 ‘The First Scene’은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