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방송] ‘흉부외과’vs‘테리우스’vs‘일억개의 별’, 수목극 신작 대란
[NI방송] ‘흉부외과’vs‘테리우스’vs‘일억개의 별’, 수목극 신작 대란
  • 승인 2018.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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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부터 ‘아는 와이프’, ‘시간’까지. 대다수의 수목드라마들이 동시에 종영을 맞으며 치열했던 수목극 시청률 전쟁이 한차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추석 연휴를 지나, 또 다른 수목극 신작들이 차례로 안방극장을 찾으며 끝나지 않는 시청률 전쟁을 재개할 것을 예고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작품이 마지막까지 웃음 지을 수 있을까.

 

   
 

먼저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법정을 배경으로 했다면, 그 뒤를 이어 병원을 배경으로 한 ‘흉부외과’(연출 조영광 l 극본 최수진 최창환)가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전작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연이은 신작공격에도 굳건히 수목극 1위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던 바.

그 후속작인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은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앞서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채널에서도 병원을 배경으로 한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끊이지 않고 전파를 타 왔다.

하지만 ‘흉부외과’는 가장 큰 특징으로 기승전연애, 기승전정치가 없는 온전히 심장외과의들의 이야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차별점을 전했다. 더불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수가 주연을 맡고,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이끌어내며 28.3%의 시청률을 기록한 ‘피고인’의 제작진들이 또다시 뭉친 만큼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측은 회심의 신작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 l 극본 오지영)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앞서 전작인 ‘시간’은 방영 전부터 주연 배우 김정현이 논란에 휩싸이는 불명예를 안았던 바. 첫 방송 이후에도 계속해서 3%대의 시청률로 미미한 반응을 이끌어낸 ‘시간’은 결국 마지막까지 3.6%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이하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드린 드라마. 액션, 첩보,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적 즐거움을 담아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특히 ‘테리우스’는 2년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나선 소지섭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워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육아에 절절 매는 전설의 블랙요원 역을 통해 코믹연기까지 선보일 소지섭의 활약과 명랑 아줌마로 분한 정인선, 연기변신에 시도한 손호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과연 ‘MBC 드라마의 시청률 회복’이라는 목표까지 달성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실을 200% 반영한 스토리와 판타지적인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 지상파 드라마까지 뛰어넘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그 뒤를 이어서는 서인국과 정소민, 박성웅 주연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l 극본 송혜진)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오는 3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둔 리메이크 작품이다.

특히 멜로에 최적화 된 유제원 감독·송혜진 작가를 필두로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주조연 배우군단이 대거 출연을 확정지은 ‘일억개의 별’은 예측불허 한 사건과 쫀쫀한 심리전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지상파를 위협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는 tvN 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SBS, MBC,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