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10인 체제’ 우주소녀, 한층 더 성숙해진 마법소녀들
[NI인터뷰] ‘10인 체제’ 우주소녀, 한층 더 성숙해진 마법소녀들
  • 승인 2018.09.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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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꿈을 이뤄줄 마법소녀들이 새로운 색을 입었다.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세계관으로 팬층을 탄탄하게 쌓고 있는 우주소녀는 이번 신곡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자신했다. 또한 ‘마법학교’ 콘셉트도 더 진하게 녹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우주소녀는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에 이어 7개월 만에 새 앨범 ‘WJ PLEASE?’로 컴백한다.

“오랜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7개월 동안 각자 개인 활동을 하다가 다서 우주소녀로 모였다. 그래서 이번 컴백이 특별한 거 같다. 무엇보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설아)

“7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래서 너무 설레고 떨린다.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좋은 반응이 왔으면 좋겠다. 또 저희가 1위 후보까지만 하고 아직 1위는 한 번도 못했다. 바람이 있다면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 1위나 연말 시상식 등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연정)

새 미니앨범 ‘WJ PLEASE?’ 타이틀곡 ‘부탁해’는 도입부터 귀를 사로잡는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보컬 테마가 인상적인 신스팝 곡이다. ‘사랑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안아주는 것’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소녀가 어떻게 사랑을 대하고 지켜내려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노래의 포인트다.

“저희 노래는 가사가 정말 좋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의 강점이 가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곡 ‘부탁해’는 몽환적인 부분과 보컬적인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인 거 같다. 그래서 가사를 유의해서 들으면 더 좋을 거 같다.”(설아)

“이번 앨범은 ‘꿈꾸는 마음으로’에서 나왔던 세계관의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소녀가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담았다. 쉽게 숙녀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섬세하게 선을 보여주는 안무라든지 손동작을 강조한 안무가 많다.”(엑시)

소녀가 숙녀가 되어간다는 콘셉트만큼이나 우주소녀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앨범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더 성장한 거 같냐는 질문에 우주소녀 은서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 앨범 때마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었다. 또 이번 앨범에는 3명의 빈자리가 있어서 그걸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보컬 연습을 많이 했다. 룸메이트인 설아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연습을 많이 한 만큼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이 가장 자신 있는 앨범이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은서)

“공백기 때 멤버들이 각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훨씬 더 완성도 있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엑시)

   
 

이번 앨범에서 우주소녀는 10인 체제로 활동한다. 미기와 선의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 101’에 출연해 1위, 2위를 차지, 화전소녀로 데뷔하게 됐다. 이에 화전소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이번 앨범에서는 불가피하게 빠지게 됐다. 성소 또한 이미 예정 되어 있었던 중국 스케줄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중국 멤버 3명이 스케줄로 참여하지 못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저도 아쉽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도 멤버들이랑 연락하면서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 다음 앨범에서는 완전체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은서)

“중국 멤버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다음 앨범에서 꼭 완전체로 컴백하겠다. 10명이서도 빈자리를 많이 채웠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서로 윈윈 하면서 잘 활동하기로 했다.” (루다)

“‘부탁해’ 안무 중에 제가 춤을 추면서 앞으로 나가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연습하면서 든 생각인데 ‘미기가 했으면 멋있었겠다’ 싶었다. 또 3명이 빠지게 돼서 무대가 비어 보일까봐 안무가 좀 더 파워풀해졌다. 이번 앨범에 맞춰 여성스럽고 선을 보여드리는 안무가 많아 저희끼리는 만족하고 있다.”(설아)

이번 앨범에는 멤버 엑시의 자작곡이 수록 된다. ‘2월의 봄’이라는 곡을 수록하게 된 엑시는 해당 곡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제가 작사 말고도 작곡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팬송을 직접 쓰고 싶어서였다. 한 번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여러 과정을 거친 후 만들어져서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곡이다. 또 이 곡이 팬미팅 때 선 공개 했던 곡이라 팬 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수록 된 게 정말 뜻 깊다. ‘2월의 봄’이라는 곡이 완전체 활동이 아니라 아쉬워하는 팬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줬으면 좋겠다.”(엑시)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달라진 점으로 다이어트와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꼽았다. 그 중 멤버들은 연정이 가장 많이 변화한 거 같다고 얘기했다.

“컴백 준비하면서 다 같이 다이어트를 했다. 근데 제가 제일 감량을 많이 해서 그렇게 느끼는 거 같다. 제가 지금 필라테스에 완전 빠져 있다. 그래서 쉬는 날이 생기면 매일매일 가는 거 같다. 그게 효과가 많이 좋은 거 같다. 다들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두 달 만에 6kg 정도 빠졌다.”(연정)

“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머리스타일을 확 바꿨다. 탈색을 8~9번 정도 했다. 그동안 흑색을 계속 입혀가지고 색이 잘 안 빠지더라. 그래서 중간에 포기할 뻔 했다. 저는 지금 제 머리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근데 팬 분들은 많이 아쉬워하는 거 같다. 제 생각에는 무대에서 제가 더 잘하면 금발도 예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설아)

   
 

요즘 아이돌 그룹마다 세계관이 존재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굵은 뼈대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콘셉트를 잡아가며 활동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세계관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앨범 이해도를 높여 탄탄한 팬층을 구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세계관으로 인해 유입의 벽이 높다고 느끼는 팬들도 분명 존재한다.

“세계관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것도 아이돌의 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세계관이 뚜렷하면 관련된 요소들을 찾는 재미가 더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텔링 연구를 많이들 하시는 거 같다.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만화라고 생각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데뷔 때부터 세계관을 이어와서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해가 쉬울 거다.”(엑시)

우주소녀는 이번 활동으로 하고 싶은 예능을 꼽기도 했다.

“멤버들 다 같이 나갔으면 하는 프로가 있다. 첫 번째로는 ‘놀라운 토요일’에 나가고 싶다. 평소에 나가보면 어떨까 하고 많이 생각했었다. 두 번째로는 ‘배틀트립’이다. 예전에서 성소와 은서가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다른 멤버들도 같이 출연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짠내투어’랑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고 싶다.”(다영)

“‘도시전설’에 출연하고 싶다. 재밌게 촬영하기도 했고, 스토리도 개인적으로 좋아서 멤버 전체가 다시 한 번 더 출연하면 어떨까 싶다.”(여름)

마지막으로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 목표와 1위 공약을 언급했다.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또 음원 사이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보다 팬 분들이 더 원하실 거 같다. 그래서 꼭 1위를 해보고 싶다. 또 팬 분들과 함께 단독 콘서트도 하고 싶다. 그 전보다 더 큰 무대에서 자주 만나보고 싶다.”(다영)

“전 앨범에 걸었던 1위 공약을 이번에도 걸면 어떨까 싶다. 저번에 1위를 한다면 진짜 마법사 복장을 입고 무대를 파워풀하게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었다. 이번에도 마법학교 콘셉트니까 재도전해보고 싶다. 1위를 한다면 호그와트 마법사들로 변신해보겠다.”(보나)

한편,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WJ PLEASE?’는 오늘(1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