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카톡, 심경고백보니?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했겠냐"
양예원 카톡, 심경고백보니?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했겠냐"
  • 승인 2018.09.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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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예원 카톡/사진=YTN

양예원 재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양예원 카톡과 심경고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유튜버 양예원(24)씨를 성추행하고 양씨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공개 사진촬영회' 모집책 최모(44·구속)씨가 사진 유포 사실을 자백했다. 다만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 후 양예원은 취재진과 만나 “많이 답답했고 힘들었다”며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다. 하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들(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근 화제가 됐던 양예원 카톡과 심경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튜디오 A 실장이 3년 전 양예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7월 5일 처음 연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A 실장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후 7월 8일 첫 촬영 약속을 했고, 9월 18일까지 총 13번 약속을 잡았다. 또한 양예원이 촬영 약속을 잡아달라고 먼저 대화를 건넨 문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양예원은 7월 27일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A실장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에 A 실장은 시간이 되는 요일을 말해달라고 했다. 이후 양예원은 "화, 수, 목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약 30분이 지난 후 양예원은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약서는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취소 의사를 밝혔다. 이후 A실장은 전화를 요청했고, 두 사람은 다시 촬영 약속이 확정된듯한 대화를 했다.

 

이후 8월 1일에 다시 양예원은 재촬영 의사를 보이는 카톡을 보냈고 또 8월 27일에도 연락해 "이번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을 해야해요. 그래서 그전까지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우거든요. 만약 일정이 너무 안 난다면 그 다음주에 하는 걸로 하고 미리 가불되나 물어보려고요. 그렇게도 안 되면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이도저도 안 되면 할 수 없지만요"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A 실장이 촬영에 응한 양예원에게 고맙다고 하자 "뭘요. 유출안되게만 잘 신경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A 실장도 "네.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라고 답한 모습도 있었다.  

 

이에 양예원은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카톡 내용을 직접 해명했다.

 

양예원은 "일단 저는 진짜 그냥 계약서도 한 번 못 써본 그런 학생일 뿐이었고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스튜디오 실장이) 정말 되게 능숙한거죠"라며 "촬영할 때 만지는 거 싫다고 얘기했었어요.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했겠어요. 내 성기 찍어도 된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다 들고 사방에서 둘러 싸고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한 적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양예원은 "매번 자기들이 불편할 것 같은 얘기들은 항상 (카톡이 아닌) 전화로 했어요"라며 "사진에 집중하는 척하면서 한 손으로 제 가슴 양쪽을 모으면서 한 손으로는 셔터를 누르고. 자기네들끼리 만졌다가 제가 표정이 굳으면 자기네들끼리 웃어요. 막 귀엽다면서 이런 식으로"라고 전했다.

 

또한 양예원은 카톡 파문으로 악플을 쏟아내고 있는 누리꾼들에 대해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정말로"라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