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SA 투시기술 사용중, 투시안경 사전 차단 절실
美 TSA 투시기술 사용중, 투시안경 사전 차단 절실
  • 승인 2009.05.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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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미 TSA 투과 예시 사진/우측 중국내 판매중인 투시안경

[SSTV|김동균 기자] 중국판 투시안경이 중국내에서 대량 유통된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의 유통을 둘러싸고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정부 당국이 투시 안경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경로를 파악해 국내에 유입되기 전 사전 차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한다.

이러한 대책과는 별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연 투시 안경이라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실제로 중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논란이 진행되자 매체들도 투시 안경의 존재여부를 두고 중국내 '피싱 사기'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언론이 있는가 하면 예전에 국내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사기 사건이 있었음을 예로 들면서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적외선 여과망 원리를 이용해 투시하는 '투시 안경'은 분명히 가능하다. 실제 공식적으로 이 기술을 이용해 폭발물 등 신체 검색에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부터 미연방 교통안전청(TSA)은 테러 방지 등 보안검색을 위해 전신 검색기를 도입해 공항에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일명 '알몸투시기'라고 불리는 이 기기의 정식명칭은 밀리미터파 화상기. 높이2.7m 폭 1.8m의 공중전화 부스 모양을 하고 있으며, 검색대상의 몸을 흑백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각종 위험물을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화면으로 보여준다.

안전을 이유로 개인의 신체적 자유를 구속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이 '알몸투시기'는 추가검색이 필요할 때 일일이 몸을 더듬지 않고도 신속하게 검사를 마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에 기초해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국내에서도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이 인터넷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와 같이 온라인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중국내 '원원소소닷컴'에는 '투시 안경'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투시 안경이 실제로 있느냐”는 질문에서부터 “투시 안경을 어디서 살 수 있느냐?”, “투시 안경의 원리는 뭔가?”, “투시 안경은 눈에 안 좋은가?” 등 다양한 질문을 올리고 있으며 사용해 보거나 투시안경을 접해본 네티즌들이 답을 달아주고 있다.

지난 10일 한 중국 네티즌의 “투시 안경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한 네티즌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믿을만한 것은 못된다. 모든 옷을 다 투시할 수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후 “수영복 재질은 비교적 분명하게 보인다. 75%정도 투시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투시 안경은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었고 현지 네티즌들은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거나 살수있는 지역을 자세히 소개했다.

심지어는 '투시 안경'의 제작 방법을 묻는 네티즌들도 다수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집에 있는 재료로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글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적외여광유리가 있다면 만들 수 있다”며 친절하게 답변했다.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 '투시안경'을 검색하면 투시안경을 판매중인 여러 사이트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 사이트는 '사람 옷을 투시하는 미국C09투시안경'이라는 이름으로 중국돈 800위안(한화 약 15만원)에 투시안경을 판매하고 있다. '100% 투시'라는 선전과 함께 “사용시 편안하며 외관상 정상 안경과 차이가 없다. 누가 봐도 판별해 낼 수 없음. 눈에도 부작용이 없다”고 광고하고 있다.

특히 “어떤 사람을 봐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미인의 몸이 눈앞에 보일 뿐”이라고 설명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고 있다.

옷이 얇아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옷이 얇을수록 투과력이 높아지는 투시안경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야기할 수 있다. '투시 안경'이 중국 사이트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국내 반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의 사전 조치가 절실해지고 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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