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신화, “아직 보여드릴 것 많다”…멈추지 않는 신화의 ‘HEART’ (종합)
‘데뷔 20주년’ 신화, “아직 보여드릴 것 많다”…멈추지 않는 신화의 ‘HEART’ (종합)
  • 승인 2018.08.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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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가 20주년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왔다. 끈끈한 팀워크와 ‘장수 아이돌’로 꼽히는 그들은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홀에서는 신화 20주년 스페셜 앨범 ‘HEART’ 발매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신화는 지난 3월 데뷔 20주년 기념 기프트 싱글로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2018))’을 발매했다.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2018))’는 지난 2000년 발매된 신화의 정규 3집 앨범 후속곡인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를 편곡한 곡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한층 세련된 악기 구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멤버들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똑같이 재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타이틀곡 ‘키스 미 라이크 댓(Kiss Me Like That)’은 남녀의 아슬아슬한 기류를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가 어쿠스틱한 느낌의 연주와 조화를 이룬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인다.

이날 신화는 굉장히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의상부터 개성을 살린 그들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각자의 생각과 진지함을 담아냈다.

에릭은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발매 소감을 가장 먼저 밝혔다. 그는 “저희가 데뷔하고 활동해오면서 이렇게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멤버들,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고맙다.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좋은 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또 여기까지 함께 온 멤버들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앨범 명 의미에 대해 신혜성은 “거창한 의미는 아니다. 멈추지 않고 신화는 계속 해서 나아간다는 뜻이다. 저희 멤버들이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니 ‘신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제 생각에는 심장인 거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하트’로 지어봤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키스 미 라이크 댓’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로 “신화하면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퍼포먼스를 생각하며 타이틀곡을 선정한다. 이번 타이틀곡이 신화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타이틀곡이 된 거 같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에 대해 전진은 “멤버들 각자 파트가 멋있게 나온 거 같다. 제 개인적으로는 신혜성이 주인공이지 않을까 싶다. 키스신 장면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앤디는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로 “제 생각에는 안무 중에 손등에 키스하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민우는 “후렴구 구절에서 나오는 안무다. 저희가 그동안 다양한 안무를 보여드렸었다. 이번에는 힘을 빼면서 저희만의 색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파워풀한 안무보다 느낌 있는 안무를 선택했다. 포인트 안무로는 키스춤, 터치춤, 팡파레 춤이 있다”고 덧붙였다.

2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앤디는 “형들이 서로를 이해도 잘해주고 양보도 많이 해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식구처럼 지내오게 된 거 같다. 신화 형들은 그냥 가족 같다. 서로를 많이 믿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게 오래 갈 수 있었던 비법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김동완은 “비결 같은 건 없다. 그런 게 있었으면 다른 그룹들도 오래가지 않았을까 싶다. 저희는 운도 있었고, 마음도 잘 맞았던 거 같다. 저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게 오래 되었고, 그런 인식이 잘 정돈 되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화는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 해준 신화창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초창기 때부터 저희를 응원 해주신 분들이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보면 유독 그 팬들이 눈에 띈다. 또 한 번은 어떤 팬을 만나서 인사를 하게 됐었는데 자신의 아이를 소개시켜준 적이 있었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거 같아서 뿌듯하고 좋았다. 그리고 엄마임에도 아직까지 저희를 응원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에릭은 “개인 활동을 하든, 어디를 가든 저희 팬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저희의 음악을 듣고 큰 팬 분들이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 하면서 여전히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계신다. 그래서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0주년 소감에 대해 에릭은 “저 같은 경우에는 10주년 때도, 15주년 때도 그랬는데 숫자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냥 ‘아, 벌써 그렇게 됐지’ 생각한다. 이게 어떻게 보면 활동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런 거 같다. 저희에게 끝이 있다면 20주년이 엄청 소중할 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걸 알기 때문에 저한테는 그저 쌓여가는 숫자일 뿐인 거 같다. 그래도 팬 분들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에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20주년을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이렇게 20주년을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 아직도 저희 여섯 명은 갈증이 있는 거 같다. 계속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한 해, 한 해 열심히 활동하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 이민우는 “오늘(28일) 스페셜 앨범이 발매 된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저희가 음악방송을 한다. 음악방송에 최대한 많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러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팬 분들과 즐겁게 활동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전진은 “또 해외투어도 있다. 그리고 투어 중일 때도 유닛이나 개인 활동도 할 예정이다. 많이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화는 ‘신화에게 신화란?’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에릭은 “저는 이번 앨범명인 ‘하트’. 심장이다.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고 답했다. 이민우는 “신화에게 신화란 역사다”, 앤디는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전진은 “삶의 전부이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김동완은 “정원 같다고 생각한다. 정원은 가꾸기도 굉장히 힘들고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더라. 신화창조가 저희를 잘 미뤄주기도 했고, 스스로 열심히 해가기도 했다. 그 외에 대중 분들이나 기자 분들 등 많은 분들이 저희를 가꿔준 거 같다. 앞으로도 예쁘게 가꿔주신다면 좀 더 자라나겠다”고 밝혔다. 신혜성은 “저희 노래 중에 ‘슈팅스타’라는 곡이 있다. 그 가사에 영감을 받았는데 신화는 대나무라고 생각한다. 휘어지기는 하나 꺾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신화 20주년 스페셜 앨범 ‘HEART’는 오늘(28일)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소다은 기자/사진=신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