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근들, 김지은에게 불리한 증언도? "귀여운 척 했다"
안희정 측근들, 김지은에게 불리한 증언도? "귀여운 척 했다"
  • 승인 2018.08.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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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측근들/사진=뉴시스

안희정 측근들이 김지은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앞서 김지은이 안희정 측 증인들이 재판에서 김지은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한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22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보좌진이 김지은 전 수행비서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A씨와 안 전 지사 홍보사이트 관리자 B씨는 지난 3월 김지은씨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안 전 지사로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시점부터 최근 1심 재판이 진행됐던 기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악성 댓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안 전 지사의 대선후보경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2월 수행비서를 그만 둔 김씨의 후임으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지은씨에게 불리한 증언도 했다.  

    

이에 지난 7월 김지은씨 측이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재판에서 김씨 이미지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입장문을 통해 "피고인 측 증인들은 모두 김씨를 거짓말 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김씨가) 거짓말 하는 사람이라면 왜 중책(수행비서)을 맡겼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을 좋아한 것 같다'는 짜고 친 듯한 발언이 '합의한 관계'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냐"고 덧붙였다.

전성협은 피고인 측 증인들이 김씨에 대해, '귀여운 척 했다' '안 전 지사를 보며 홍조를 띄었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등의 증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증인들은 안희정의 이미지 메이킹을 맡았던 경력과 역량으로 김지은의 (왜곡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