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박민영 “술 잘 못 마시지만 좋아해…술주정 연기 너무 리얼해서 잘렸다” (인터뷰)
‘김비서’ 박민영 “술 잘 못 마시지만 좋아해…술주정 연기 너무 리얼해서 잘렸다” (인터뷰)
  • 승인 2018.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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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극중 술 마시는 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31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l 극본 백선우 최보림) 주연 배우 박민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극중 봉세라(황보라 분)와 술 마시는 장면에 대해 “내가 술 취한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저는 (연기를) 하면서도 잘 모르겠더라.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진짜 (술) 마시고 온 거 아냐?’라고 하시더라. 저는 자신 없는 부분이라 신경쓰고 있었는데 칭찬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10몇 년간 술을 마셔온 게 이제야 도움 받는구나 싶었다. (술주정 연기) 모티브를 저한테서 얻었다. 제가 원래 술 먹으면 눈치 없이 계속 웃는 스타일인데, 저를 많이 반영해 주셨다. 저랑 비슷한 술주정이라 찍으면서 웃었다. 저도 (술 취하면) 꼭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편집 과정에서 잘린 것 중에 화면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난다고 잘린 장면도 있다. 촬영 할 때는 반응이 좋았는데 감독님이 편집을 하다 보니 너무 화면에서 술 냄새가 난다고 하시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박민영은 ‘애주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극중 김미소 캐릭터를 위해 식단조절을 했던 박민영은 “술을 좋아하다보니 술을 마시고 싶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한다. 감독님이랑 저랑 둘이 드라마 팀에서 주량이 하위권인데, 둘 다 술은 못 마시는데 좋아한다”라며 “촬영 끝나고 나서 맥주 시원한 게 너무 마시고 싶었다. 촬영 기간 중에는 마셔봤자 한 캔? 신나는 내일을 위해 맥주 한 캔 마시고 자곤 했다. 도중에는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오히려 전날 맥주 한 캔 마시고 자야 화면에 잘 나오기도 하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박민영이 출연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로, 지난달 26일 종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