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금요극장]‘자객 섭은낭’,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여성 검객의 이야기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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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8년 7월 13일 (금) 25시 15분

부제: 자객 섭은낭
원제: 刺客聶隱娘 / The Assassin
감독: 허우샤오시엔
출연: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사흔영
제작: 2015년 / 타이완
방송길이: 106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8세기 중엽, 당나라 국력이 날로 쇠퇴해지자 조정은 국경지역에 번진을 설치하고 중앙을 방어하게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번진(중국 당(唐)나라 때의 절도사(節度使). 중국 당(唐)나라ㆍ오대(五代)의 군직)의 힘이 강해져 조정에서 통제하기가 힘들어졌다. 그 중 가장 강력한 번진은 ‘위박’이었다.

한편 당나라 가성공주는 자신의 양자인 전계안을 권세가인 원씨 가문과 정략 결혼시키고 정혼녀인 섭은낭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여도사에게 보낸다. 13년간 자객으로 키워진 섭은낭은 사부의 명을 받들지만 아이 앞에서는 차마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섭은낭은 여도사로부터 위박의 절도사이자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전계안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는다. 하지만 섭은낭의 모친은 계안을 죽이면 그의 처가인 원씨 일가가 침입을 할 것이고 위박은 대란을 겪게 된다며 그녀를 만류한다. 이때 섭은낭의 부친 섭봉은 계안의 명을 받아 최고사령관인 전흥을 좌천지로까지 보좌하게 되고 뒤를 쫓던 원씨 일가로부터 추격당한다. 그 뒤를 따르던 섭은낭은 우연히 만난 마경소년과 약초 캐는 노인의 도움으로 부친 섭봉과 전흥을 구하게 된다. 원씨 일가는 안팎으로 위박의 중신들을 숙청하려하고 계안의 애첩인 호희는 종이인형 술법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섭은낭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섭은낭이 암살 계획을 완전히 접으려하자 스승인 여도사는 그녀가 인륜의 정을 끊지 못하는 것을 애석해하며 최후의 결투 끝에 섭은낭의 비수에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에 종지부를 찍은 섭은낭은 마경소년과 신라로 떠난다.

해설:
이 영화는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인물배경과 관계, 심지어 줄거리 내용에 대해 알지 못 하면 심도 있게 감상하기가 힘든 영화다. 또한, 이 영화는 매우 사실적이고 템포가 아주 느린 예술영화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무협영화나 액션영화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배우들은 이러한 영화의 특성을 살려 길을 걸을 때도, 여인이 머리꽂이를 꽂는 동작에도, 예를 갖추는 동작에도 모두 세밀함을 곁들여 사실적으로 촬영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영화는 늘 사실적인데 그는 번진이 할거하던 시대상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공간과 가구의 배치, 황실, 농촌 등을 완벽히 구현하고자 노력했고, 심지어 연기자의 대사도 당나라 문언문에 가깝게 간결한 문체로 구성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마치 '여백의 미'가 돋보이며 화폭 가득 자연이 담긴 동양화와 같다. 배경이 된 자연의 풍성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대자연의 풍경 속에 점 같은 인물들의 사연이 보인다. 결국 그들의 위태로운 관계와 운명을 드러내는 것은 영화 속 배경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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