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세미나, “세미나는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그룹”…개성 가득한 ‘샘이나’ (종합)
구구단 세미나, “세미나는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그룹”…개성 가득한 ‘샘이나’ (종합)
  • 승인 2018.07.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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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구구단 세정, 미나, 나영이 한층 더 발전 된 유닛 세미나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뮤즈라이브에서는 구구단 유닛 세미나의 첫 싱글앨범 ‘SEMIN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앞서 세정, 미나, 나영은 구구단으로 데뷔하기 전 지난 2016년 1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당시 세 사람은 니키 야노프스키의 ‘썸씽 뉴(Something New)’를 완벽히 소화하며 멤버 전원이 올 A를 받았다. 또한 세 사람은 상당한 실력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세정, 미나는 최종 11인 안에 들어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 후 세 사람은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 ‘원더랜드(Wonderland)’, ‘나 같은 애’, ‘초코코(Chococo)’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구구단 유닛 세미나의 타이틀곡 ‘샘이나’는 무더위를 날려줄 경쾌한 곡이다. 섬세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음색을 지닌 세미나의 강점을 극대화했으며, 히트메이커 김지향과 미나가 가사를 써 독특한 매력이 가미됐다. 또한 곡 제목이 멤버 그룹명과 비슷한 소리로 연결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구구단 유닛 세미나는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빠른 비트가 돋보이는 시원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후 유닛 쇼케이스를 하게 된 소감으로 미나는 “항상 쇼케이스 자리는 떨리는 거 같다. 쇼케이스 전 밤마다 떨리고 설레서 밤을 설치는데 오늘도 역시 떨린다”고 말했다.

나영은 수록곡 ‘루비 하트’에 대해 “‘루비 하트’는 펑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세 명의 가창력,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볼 수 있는 곡이다”고 답했다.

이어 세정은 타이틀곡 ‘샘이나’를 소개했다. 그는 “블루스 스타일을 세미나 스타일로 바꾼 곡이다. ‘샘이나’, 세미나다 보니까 언어유희가 조금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재밌게 들을 수 있으실 거 같다”고 말했다.

   
 

미나는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이며 “노래 중에 ‘노노노’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서 몸을 살랑살랑 움직여주는 게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세정은 “핸들을 움직이는 듯한 느낌도 있는데 ‘어우, 샘나~’하는 느낌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미나의 킬링 포인트에 대해 세정은 “저희 세 명 다 각자 다른 보컬 느낌이 있다. 이번 앨범에 나영언니 보컬과 미나의 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 많아서 저희의 각기 다른 매력들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 나영은 “여름 콘셉트에 맞게 발리에 가서 촬영했다. 해외에서 처음 하는 촬영이라 새로웠고, 날씨가 굉장히 더웠었다. 또 해외라 그런지 풍경이 정말 예뻤다. 멤버들과 첫 촬영을 무사히 잘 끝낸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세정은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그는 “제가 서핑하며 참치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모형이 아니라 진짜 참치였다. 엄청 큰 참치여서 처음에는 못 잡을 거 같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잡았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또한 유닛 세미나가 결성 된 이유에 대해 세정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프로듀스101’을 함께 했던 멤버다. 그때 당시 모습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준비가 되면 셋이서 한 번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이렇게 유닛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의 3인 3색을 설명해달라는 말에 차례로 옆 사람을 칭찬하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옆에 있는 미나를 보며 나영은 “미나가 가만히 있어도 사랑스럽다. 근데 또 랩을 할 때는 사랑스러우면서 카리스마가 있더라. 저희 멤버들끼리도 미나에게 ‘너는 가만히 있어도 귀엽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는 세정의 매력에 대해 “시원한 가창력이 제일 매력 포인트인 거 같다”고 답했다. 세정은 나영을 바라보며 “할 말이 정말 많다. 언니가 매력이 진짜 많다. 이번에 언니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 언니의 무대 실력, 노래 실력이 많은 분들에게 멀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구구단 오구오구 활동과 세미나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 미나는 “오구오구는 혜연과 함께 해서 제가 리더였는데 세미나에서는 막내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막내가 좋은지, 리더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둘 다 좋지만 막내라고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는 랩메이킹 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 제가 한 랩메이킹이 들어가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고 좋았다”고 말했다.

   
 

세정은 ‘프로듀스101’보다 발전 된 점에 대해 “‘프듀’ 때까지만 해도 저 혼자 무대를 이겨내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었다. 근데 구구단을 하게 되면서 의지할 멤버들이 생겨 여유가 생겼고, 그로인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나는 “‘프듀’ 시작 때는 연습생이던 때여서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부족했던 거 같다. 근데 이제 어느 정도는 자기관리 하는 방법을 배웠고, 현재도 배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영은 “저도 세정이와 똑같다. ‘프듀’ 할 때 동생들 중에서 제가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었고, 맏언니여서 부담감이 정말 컸다. 근데 이제 동생들한테 의지할 때는 의지해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거 같다. 그때는 서툴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좀 더 매끄러워진 거 같다”며 “보컬 실력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 시작한 ‘프로듀스48’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곳에 출연하고 있는 연습생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세정은 “그렇게 많은 연습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다. 그곳에서 경쟁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너는 이렇게 노래하니? 나는 이렇게 노래하는데 같이 해볼래?’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서로 파트너라 생각하며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나영은 “저는 그때 당시 많이 즐기지 못한 걸 후회했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나영은 “저희만의 차별점은 3인의 개성인 거 같다. 각각 색깔과 개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저희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세정은 “세미나는 뭔가 추억에 잠깐이라도 젖을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생 때 응원했던 애들이 이렇게 자랐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그룹은 세미나밖에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정은 그룹, 솔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도 지치지 않는 노하우에 대해 “아직 활동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것과 엄마가 가장 큰 원동력이자 노하우다. 힘들 때 엄마를 찾아가 밥 한 끼 먹으면 괜찮아지더라”고 답했다.

한편, 구구단 세미나는 오늘(10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샘이나’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