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서강대 교수 '별세', 네티즌들 '슬픔' 그리고 '감사'
장영희 서강대 교수 '별세', 네티즌들 '슬픔' 그리고 '감사'
  • 승인 2009.05.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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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영희 교수 ⓒ SBS 뉴스

[SSTV|이진 기자] 지난 9일 낮 12시 50분 장영희 서강대 영어어문학부 교수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소아마비 장애인 판정을 받았던 故 장영희(57세) 교수는 지난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완치됐지만 암이 전이돼 최근까지 척추암과 간암으로 투병해왔다.

수필가이자 영문학자로 다수의 집필활동과 함께 서강대 강단에 서왔던 장 교수는 세 차례 암과 싸우면서도 단 한 번도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투병 기간 중에도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축복', '생일' 등 책을 썼으며 일간지에 칼럼을 썼다.

장 교수의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세요”, “참 아까운 사람을 데려가신 듯”, “임종 마지막 말이 '엄마'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라며 자기 일처럼 아파했고, 장 교수가 쓴 책을 접하거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교수님 너무 그립습니다”, “좋은 글 읽어 왔는데 아름다운 사람들은 너무 일찍 돌아가는 것 같다”, “교수님의 글을 다시 볼 수 없다니 가슴이 메어온다”며 애통해 했다.

특히 암과 장애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장 교수를 통해 희망을 얻었던 사람들은 “5년간 암환자의 가족이었던 저라서 더욱 돌아가신 소식이 가슴 아픕니다”, “교수님의 죽음이 이렇게 애통할 수 없다”, “교수님이 남긴 책을 읽으며 힘을 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아마비에 세 번의 암까지, 혹독한 병마와 싸워오면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삶을 보여준 장 교수는 운명 직전에 마지막 수필집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완성해 암과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남게 됐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오는 13일 오전 9시 서강대에서 장례미사를 치른 후 시신은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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