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함무라비' 이엘리야, "여기까지 파인 옷 입고" BAR에서 일한 과거 고백 '눈길'
'미스함무라비' 이엘리야, "여기까지 파인 옷 입고" BAR에서 일한 과거 고백 '눈길'
  • 승인 2018.07.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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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이엘리야의 과거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곽정환 연출/문유석 극본) 12회에서 이도연(이엘리야)이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

그동안 섹시한 이미지에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으로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이도연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도연은 정보왕(류덕환)과 바에 가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도연은 "술집에 나간다는 이야기 싫었다. 진짜로 나갔었거든요"라고 말을 꺼내 정보왕을 놀라게 했다. 도연은 "그렇다고 대놓고 놀래긴"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이런데였어요. 칵테일도 만들고 말동무도 하고. 여기까지 파인 옷 입고"라고 덧붙였다.

정보왕이 놀라 손을 가슴쪽에 가져다대고 "여기까지요?"라고 놀라 대물었다. 도연은 "고졸인 젊은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진 않더라. 가구공장 경리로 몇 년 일했는데 낮에만 일하기엔 버티기 힘들더라. 실업계인데 취업준비는 안하고 밤낮 책만 읽고. 나와 다른 세상 이야기라면 뭐든 좋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도연은 바텐더로 일할당시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손님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당시를 떠올렸다.

교수는 양주에 얼음을 타는 도연 옆으로 놓인 책을 봤다. 그는 "책을 읽느냐"고 물었고 도연은 그냥 "폼으로 둔 것"이라고 대답했다. 교수는 "나도 소설을 쓴다. 안 팔리는 작가로서 안 팔리는 글만 쓰는 학생들을 가르친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라는 농담으로 도연의 마음을 열었다.

그는 "애들 습작 읽다보면 한 가지는 알겠더라. 아무리 서툴고 거지같은 이야기라도 이건 진짜구나 싶은 이야기는 마음이 움직이더라"라고 말했다.

이도연은 그의 한 마디에 마음을 바꿔 글을 쓰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다. 등록금 내느라 힘든 와중에 기술이라도 있어야 먹고 살겠다는 마음으로 속기자격증까지 땄다.

도연은 "법원에서 일하는거 좋다. 행복한 이야기라곤 하나도 없어서 듣다 지치기도 하지만"이라며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