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안정된 수비로 외신도 인정 "끝까지 집중력…수비진 이끌었다"
김영권, 안정된 수비로 외신도 인정 "끝까지 집중력…수비진 이끌었다"
  • 승인 2018.06.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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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권/사진=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승리한 가운데, 유럽언론들이 한국의 안정된 수비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이뤄냈고, 유럽언론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한국의 수비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에게 독일전 평점 8.59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이용 7.8점, 홍철 7.38점, 중앙 수비수로 나선 윤영선에게는 7.1점을 매겼다. 이날 한국의 선제골을 기록한 김영권에게는 8.15점을 부여했다.

김영권은 이날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반복적으로 막아냈다. 김영권은 독일전에서 태클 2회를 성공시켰다. 

그는 공세가 거세진 후반 초반에는 몸으로 슛들을 막아냈다. 

결승골도 그의 몫이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세트 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은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방어를 뚫고 득점을 이끌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김영권의 골을 인정했다. 

김영권은 독일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했는데 3패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고 3패는 하지 말자고 했다. 마지막 결과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그는 월드컵 사상 첫 독일전 승리로 약속을 지켰다.

유럽축구전문매체 90min도 김영권에 대해 "독일전 90분 내내 한국의 수비진을 이끌었다"면서 "한 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경기 막판에는 VAR 끝에 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90min는 "한국이 독일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 것은 분명 칭찬 받아야할 일"이라면서 "한국 선수들은 독일을 상대로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놀라운 체력을 발휘했고 공격진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번뜩이는 창의력을 선보였다'고 조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한국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승리를 챙겼다"며 "한국은 대등한 경기 속에 끝내 승리했다"고 경기력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