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00만장 사용된 우산비닐 커버, 대안 마련 '시급'
3년간 1500만장 사용된 우산비닐 커버, 대안 마련 '시급'
  • 승인 2018.06.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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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3년간 1500만장이나 사용됐지만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지하철역에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우산빗물제거기 등의 준비는 아직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에서 사용된 1회용 우산 비닐 커버는 총 1501만 4675장으로 2015년 528만여 장, 2016년 488만여 장, 2017년 483만여 장 등 한 해 평균 500만 장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호선별로는 7호선(51개 역)이 410만 장으로 비닐 커버 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5호선(51개 역) 376만여 장, 6호선(37개 역) 220여 만 장, 2호선(50개 역) 188만여 장 순이었다.

지난 5월 1일부터 서울시기 이같은 우산 비닐 커버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산빗물제거기(우산털이개) 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6월 현재 우산빗물제거기가 설치된 역은 6곳에 불과하고, 카펫트 미설치 역도 7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빗물로 인한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신 의원은 “물기에 젖은 비닐 커버는 재활용이 안 되는 만큼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비닐 커버 대용품을 조속히 설치하여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