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터뷰, 눈가 닦아내며 참아보려 했지만 끝끝내 '울컥' 보는 이들도 '가슴 찡'
손흥민 인터뷰, 눈가 닦아내며 참아보려 했지만 끝끝내 '울컥' 보는 이들도 '가슴 찡'
  • 승인 2018.06.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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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손흥민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 자리에 선 손흥민에게 인터뷰이는 "오늘 경기 아쉽게 됐다"며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 나눴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고 저도 공격수 입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고. 성용이 형이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고개 들자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말을 하면서 기성용은 연신 눈가를 닦아내며 아쉬움을 참아내려 했다. 말을 하면서도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조금이나마 재밌는 모습,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까지 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하지만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끝끝내 눈물을 참으려했던 손흥민의 인터뷰가 보는 이들 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7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