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 여고생 실종/사진=뉴시스 |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집에서 태운 물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다. 사건 당일 오후 1시30분쯤 집을 나선 장면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38분 A양(16)이 집을 나서서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인근 공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확인됐다.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B씨(51)도 같은날 오후 1시50분쯤 가게를 나서서 A양이 향하던 공장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잡혔다.
경찰은 1시58분에서 2시 사이에 A양 집 인근 공장에서 A양과 B씨가 만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직접 만나는 것은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2시16분쯤에 도암면으로 B씨의 차량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이 역시도 짙은 선팅으로 A양의 탑승여부가 확인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양의 휴대전화 신호의 동선과 B씨 차량의 동선이 비슷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걸어오는 장면과 B씨가 가게를 나가는 장면이 포착되고 B씨도 차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해당 공장 인근에는 CCTV가 없어 정확하게 탑승했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씨가 집에서 불에 태운 물건에 대해서도 정밀감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태운 물건에 대해 정밀 감정 중이다"며 "태운 물건에서 A양과 관련된 유전자가 나온다면 B씨의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