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한국영화특선] ‘웰컴 투 동막골’, 치열했던 전쟁 속 따뜻한 인간미
[EBS 영화-한국영화특선] ‘웰컴 투 동막골’, 치열했던 전쟁 속 따뜻한 인간미
  • 승인 2018.06.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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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

방송일: 2018년 6월 24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 박광현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균, 류덕환

제작 : 2005년

영화길이 : 133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분)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 분)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분)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분)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곳, 동막골에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이 있다.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는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덮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감상 포인트: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2002)에서 ‘내 나이키’ 부분을 연출한 박광현의 장편 데뷔작. 각본 장진, 박광현, 김중. 강원도 두메산골 동막골은 3년여에 걸친 전쟁의 포화에서 비켜나 기적적으로 평화를 지켰던 마을 중 하나. 6·25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웰컴 투 동막골’은 치열했던 전쟁 대신 인간의 순수하고 따뜻한 인정미를 그리고 있다. 음악은 일본의 히사이시 조가 담당.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강혜정이 여우조연상, 임하룡이 남우조연상, 박광현이 영평상에서 10대 영화상, 황금촬영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신인 감독상, 제8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순제작비 77억 원. 서울 관객 242만 4,000명 전국 800만 7,000명 동원으로 2006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에서 촬영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