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탈당 "대통령 두 분을 감옥에 보내…김성태 믿는다" 발언보니?
서청원 탈당 "대통령 두 분을 감옥에 보내…김성태 믿는다" 발언보니?
  • 승인 2018.06.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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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청원 탈당/사진=뉴시스

서청원 탈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청원은 앞서 김성태를 만나 탈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최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탈당의사를 미리 밝히며 당 쇄신을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 의원이 김 대표를 최근 모처에서 만나 "김 대표를 믿는다"라며 "당이 젊어졌으면 좋겠다.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청원 의원은 "저는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며 한국당을 탈당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총선 패배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왔고,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 의원은 "(당은)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거듭된 실수로 결국 국민의 마지막 심판을 받았다"며 "건강한 보수정당은 나라의 기둥이고, 국민의 기댈 언덕이다. 그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에야 말로 건강하게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실종된 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 보수정당이 다시 태어나 튼튼하게 국가를 지키는 것이 정치복원의 첫걸음일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져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돼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다"며 "결국 친이, 친박의 분쟁이 두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냐. 역사는 그렇게 기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