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종전 합의 서명 가능 / 사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종전 합의 서명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CNN 및 일본 NHK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러한 제안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는 "모든 것이 완료됐을 때, 나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럴려면 아직 멀었다(we are very far way)"면서도 "관계 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 합의 서명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돼 있다(I am totally prepared to walk away)"며 북미정상회담을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한번 그랬다"고 했다.

'북미회담이 잘 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회담 후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회담이 잘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최대한의 압박은 완전히 효과가 있었다"면서 "우리(북미)는 회담을 앞두고 그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회담 후 내가 그 용어를 또 사용한다면, 협상이 잘 안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전달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었다"며 "멋진 편지였다. 우리의 만남과 북미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내용 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따뜻하고 멋진 편지였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