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리턴즈’ 권상우·성동일·이광수, 더 없이 완벽한 추리와 코믹의 황금비율 (종합)
‘탐정: 리턴즈’ 권상우·성동일·이광수, 더 없이 완벽한 추리와 코믹의 황금비율 (종합)
  • 승인 2018.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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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추리와 코믹의 황금비율을 완성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

영화는 전편을 통해 입증된 권상우, 성동일 콤비플레이에 이광수를 더해 더욱 풍성해진 웃음과 짜임새 있는 전개로 관객들을 이끈다. 전편에서 경찰과 만화책방 주인으로 만난 권상우, 성동일 콤비는 탐정으로 분해 더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다. 여기에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 역의 이광수가 특유의 호흡으로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날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긴즈’ 개봉하던 날이 생각난다. 이번에는 웃음의 크기도 더 크고 재밌게 봤다”며 “보통 내 연기를 보면 답답함을 느끼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올 때까지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즐겁고 편안하게 찍었는데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성동일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동료들과 감독님과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번이 더 재밌다. 나도 보면서 안 졸았다. 죽을 때까지 재밌는 영화를 찍는 게 소원인데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는 “재밌게 봤다. 현장에서도 재밌게 가족처럼 촬영했다. 그게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훈훈하게 봤다”고 말했다.

이언희 감독은 “전에 찍었던 작품에 비해서 ‘탐정 리턴즈’를 했을 때 의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동안 보여드릴 수 없었던 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편에는 영화적 재미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하게 됐다”며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권상우는 “지금 드는 생각은 이번이 웃음이 더 많아지고 풍성해진 느낌이라 좋다. 반가운 배우들도 많이 나와 주셔서 보면서 많이 힘이 됐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탐정: 더 비기닝’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온 게 대견스럽다”고 시리즈를 이어가게 된 소감을 말했다.

권상우는 3편 제작 가능성에 관해 “마음에 여유가 아직 3편까지는 없다. 1편보다는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게 목표다”며 “현실적으로 큰 숫자라는 걸 1편에서 절실하게 느꼈다. 지금도 1편 개봉 당시 제작사 대표님과 선배님과 첫날 5만 명 돌파하고 좋아했던 게 기억난다. 농담 삼아 말했지만 성동일 선배님이 언어인지력이 있을 때까지 찍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전편은 둘이서 큰 기둥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이광수라는 좋은 동생이 들어와서 기둥이 세 개가 됐다. 대사량부터 촬영분량까지 품앗이를 해서 부담이 없어졌다”며 전편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성동일은 “끝까지 여러분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가르치지 않고 즐겁게 만든 것 같다”며 “영화가 설렁탕 값인데 그보다는 좋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술 마시면서 해왔다. 그런 고민이 화면에 나와서 기쁘다. 우리는 재밌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는데 다들 마음에 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탐정: 리턴즈’에 합류하며 극의 활력을 더한 이광수는 “예능, 드라마, 영화 세 분야를 할 수 있는 건 만으로도 감사하다. 매사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부족함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작품 활동에 관해 언급했다.

이언희 감독은 이광수 캐스팅에 관해 ”여치라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여러 후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작을 끝내고 너무 지쳐있었다. 당시 ‘마음의 소리’를 너무 즐겁게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저 배우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권상우는 “이 작품을 보면서 마음에 안 든 건 후덕해진 내 얼굴뿐이다. 연기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작품이라기보다는 현재 한국나이로 43살이고 한 가정의 남편인데 숨김없이 유부남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잔인한 사건만 있는 범죄물 보다 쉬어갈 수 있는 웃음포인트가 있어서 요즘 내가 좋아하는 코드와도 맞는 것 같다. 내 일부분이 된 작품이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탐정: 리턴즈’는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