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박육아 26세 아내, 유산 당시 남편 "자고 와도돼?" '김영철 결국 눈물'
'안녕하세요' 독박육아 26세 아내, 유산 당시 남편 "자고 와도돼?" '김영철 결국 눈물'
  • 승인 2018.05.3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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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독박 육아에 지친 26세 아내 사연에 김영철이 눈물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친아빠 맞나요'라는 주제로 사연이 도착했다.

고민 주인공은 20대 주부로 남편이 육아에 무관심하고 매일 동아리 활동으로 바쁘다고 토로했다. 아이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해도 질색을 하는가 하면 아이와 놀아주라고 놀이터를 보내면 담배 피느라 사라져 있었다고 밝혔다.

고민 주인공은 스무살이 되던 해 나이트에 갔다가 남편을 처음 만났다. 그리고 이듬해 아이를 가졌고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은 그 후로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생활까지 마친 뒤 이제 직장생활 6개월 차다.

이날 아내는 둘째 아이 전에 한 번 유산을 한 경험을 밝혔다. 그녀는 "죽은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꺼내야 했다. 그런데 남편이 밖에서 졸고 있더라. 나한테 '잠깐 자고 와도 되느냐'고 묻더라"라고 전했다.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듣던 김영철은 눈물을 훔쳤다. 고민 주인공 역시 "그때 뱃속의 아이와 함께 하늘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제가 아는 사람이랑 사연이 비슷하다. 그분들은 결국 헤어졌다. 남편이 바뀌지 않으셨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어 "리모컨 맞았던것부터 마음이 아프다. 남편 분 오늘 안 바뀌시면 앞으로 멋진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자격을 못 가지시기 때문에 바뀌셨음 좋겠다. 정말 응원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