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라돈 침대 모델, 7종 외 다른 17종도? "엑스레이 촬영 100번 했을 때…"
대진 라돈 침대 모델, 7종 외 다른 17종도? "엑스레이 촬영 100번 했을 때…"
  • 승인 2018.05.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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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 라돈 침대 모델/사진=대진침대

대진 라돈 침대 모델 7종에 이어 대진침대의 다른 17종 모델도 라돈 검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5일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7종 모델이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결함제품으로 확인돼 수거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진 침대는 리콜을 발표하며 라돈이 검출되어 문제를 일으킨 매트리스 모델 7종을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대진침대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매트리스 속커버나 스폰지에 모나자이트가 포함돼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제품은 ▲그린헬스2 ▲네오그린헬스 ▲뉴웨스턴슬리퍼 ▲모젤 ▲벨라루체 ▲웨스턴슬리퍼 ▲네오그린슬리퍼 등 7종이다.   

문제는 대진침대의 나머지 17종 모델에서도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 결과 7종의 모델에서 방사능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피폭 가능성이 높은 모델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원이 확보하려는 모델은 그린헬스1, 파워그린슬리퍼R, 파워트윈플러스, 파워플러스포켓, 프리미엄웨스턴, 로즈그린슬리퍼,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그린슬리퍼, 아이파워그린, 아이파워포켓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 라임, 파워그린슬리퍼 힙노스, 파워그린슬리퍼 플래티넘, 아르테,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 등 총 17종이다. 

특히 그린헬스2의 경우 라돈 0.39밀리시버트(mSv)와 토론 8.96밀리시버트가 검출돼 둘을 합산할 경우 기준치 1밀리시버트를 9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레이 촬영을 한번 했을 때 0.1~0.2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피폭되는 점을 감안할 때 9.35밀리시버트는 한꺼번에 최대 100번의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때 노출되는 방사능 수치와 맞먹는다. 

한편, 라돈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비활성 기체다. 우라늄과 토륨의 붕괴계열 중 라듐을 거쳐 생성된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가스상의 물질로 이동성이 크고 공기보다 9배 가량 무거워서 지표 가까이에 존재해 호흡을 통해 유리몸에 유입된다.

이에 미국 환경보호청은 라돈을 흡연다음으로 중요한 폐안의 원인으로 보고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무색·무취의 폐암 유발 1급 물질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대진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