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개 노조, 합동으로 '경영정상화 촉구대회' 개최
대한항공 3개 노조, 합동으로 '경영정상화 촉구대회' 개최
  • 승인 2018.04.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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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대한항공 소속 3개 노조가 뜻을 모아 오너 일가의 횡포에 맞서기로 했다.

대한항공 소속 3개 노동조합이 오는 27일 낮 12시10분께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건너편에서 '대한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직원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최근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갑질 논란을 비판하는 한편 재발방지 서면 약속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일탈에서 비롯된 작금의 사태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심정을 토로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직원 촉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한항공은 그동안 오직 사주 주머니만을 채우는 곳간에 지나지 않았다"며 "우리 전 직원은 그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날품 파는 머슴에 불과했다. 이제 우리는 목소리를 내어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명실상부한 주인은 바로 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우리의 삶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기에 한줌의 망설임과 주저 없이 우리의 권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연일 들춰지고 있는 오너 일가의 일탈을 넘어선 범죄수준의 사건들은 기업이 사주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진적인 오너 일가의 의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오너 일가의 일탈을 강조하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제 그 의식에 일침을 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함과 동시에 우리도 스스로의 자존감 고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