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당 ‘김경수 구하기’, 나라 망치는 온정주의”…야3당, 드루킹 특검·국정조사 논의
남경필 “민주당 ‘김경수 구하기’, 나라 망치는 온정주의”…야3당, 드루킹 특검·국정조사 논의
  • 승인 2018.04.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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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 사진= 뉴시스

야3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23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으로 번진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민주당이 댓글조작 논란의 핵심인 김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실세들의 개입으로 '게이트'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 사건, 그 중심에 선 김경수 의원의 출마가 과연 응원할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김경수 의원과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고 있는데 당 전체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이라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착한 김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것'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 전 정권의 댓글조작 사건과 비교하며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절대선이고 무오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런 착각에 빠지는 순간 그 권력은 독선과 오만에 빠지고 부패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나라 망치는 온정주의를 버리고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대통령과 청와대에 쓴소리를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야3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공동대표·김동철 원내대표, 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