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선관위 판단, 받아들이기 어렵다…정치적으로 수용"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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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식 금감원장 페이스북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자 지체 없이 사표를 던졌지만 '받아 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솔직히 밝혔다.

김기식 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을 마치면서 남은 후원금 5000만원을 더불어민주당 정책모임에 기부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총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권자조직도 아닌 정책모임인 의원모임에 1천만원 이상을 추가 출연키로 한 모임의 사전 결의에 따라 행한 일이었다"며 선관위의 판단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법률적 다툼과 별개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경우 선관위는 통상 소명자료 요구 등 조치를 취하는데 지출내역 등을 신고한 이후 당시는 물론 지난 2년간 선관위는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면서 "이 사안은 정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선관위의 판단에 불합리성을 강조했다.

또 김기식 원장은 "이번 과정에서 고통 받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저로 인해 한 젊은이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억울하게 고통과 상처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참으로 미안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저는 비록 부족하여 사임하지만 임명권자께서 저를 임명하며 의도하셨던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그 어떤 기득권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이 중단없이 지속돼야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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