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부인 김지숙, 다시 결혼하셔도 조재현씨랑?…"안해요" 돌직구 발언
조재현 부인 김지숙, 다시 결혼하셔도 조재현씨랑?…"안해요" 돌직구 발언
  • 승인 2018.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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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현 부인 김지숙 /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배우 조재현의 부인 김지숙씨의 발언이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한 여성 스태프 A씨는 조재현이 "너는 너무 색기가 있다. 너만 보면 미치겠으니 나랑 연애하자"며 "내가 부산을 잘 아니까 작품 끝나면 같이 부산에 여행 가자"고도 말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조재현이 이후에도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는 등 스킨십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끔찍한 기억이었다"며 "피해를 당한 후 구역질이 올라오고 병이 나 조씨를 피해 다녔는데 그 와중에도 조씨는 '체해서 밥도 못 먹느냐'는 카톡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조재현은 사과문을 통해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인 김지숙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바쁜 남자 조재현'이라는 타이틀로 그의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 중 PD가 "다시 결혼하셔도 조재현씨랑?"이라며 물었고, 부인 김지숙씨는 곧바로 "안해요"라고 말했다.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데는 그가 걸어온 오랜 배우의 길 때문이다.

조재현은 중학교 3학년 때 누나와 함께 봤던 연극 "결혼"을 계기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1984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고, 1989년 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됐다.

이듬해인 1990년 친구들과 극단 종각을 만들고 세발 자전거,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우묵배미의 사랑 등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조재현은 특히 1991년 "에쿠우스"에서 알런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1992년 독립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조재현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배우 인생 처음으로 주인공 남성이 10년 전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 여자에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재현은 1989년,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24살이던 김지숙씨와 결혼해 슬하에 쇼트트랙 선수인 아들 조수훈과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딸 조혜정을 두고 있다.

   
▲ 조재현 딸 조혜정 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2015년 방영된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은 딸 조혜정과 함께 출연, 서먹서먹한 부녀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는데 리즈 시절 아이돌 부럽지 않은 꽃청년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빠를 부탁해" 출연 당시 배우 지망생이였던 조재현 딸 조혜정은 연기자 활동을 시작, 최근에 종영된 "고백부부"에서 순수하고 맑은 성격의 모범생 천설 역을 맡아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금수저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처럼 화목한 가정과 오랜 노력과 열정으로 얻어진 배우의 길을 '성추행 의혹'으로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가족들의 상처는 물론 그를 지지하던 팬들의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