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삼성 이건희 차명계좌 전면 재수사 촉구
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삼성 이건희 차명계좌 전면 재수사 촉구
  • 승인 2018.03.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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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왼쪽부터), 민병두, 박용진 의원이 이건희 차명계좌TF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소속 의원들이 지난 2008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와 당시 조진웅 특검에 대한 전면 재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소속 박용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 수사결과 밝혀진 1199개의 차명계좌는 삼성이 골라 준 것이라는 보도를 인용해 "조준웅 특검이 애초에 부실수사를 넘어서서 삼성 봐주기를 위한 맞춤형 특검으로 전락했으며 사실상 삼성을 위한 특검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는 그는 "지난 1월 4일 2008년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전면재수사 및 조준웅 특검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함을 주장한 바 있다"며 "KBS 추적60분의 보도를 통해 이러한 우리 민주당 이건희TF의 주장이 맞았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전직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이건희 차명계좌가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이며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계열사주식을 사고판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이제는 이건희 차명계좌가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이 아닌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이며 내부자거래를 통해 막대한 매매차익을 거두었다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응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덧붙여 그는 "대한민국을 돈으로 주무르고 법을 유린해온 삼성총수일가의 불법행위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며 "적폐청산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정치권과 검찰은 부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삼성공화국’ 2부작 시리즈로 삼성그룹 이건희 차명계좌 사태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