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이진주PD·김대주 작가가 말하는 ‘윤식당2’…#판타지 #대리만족 #시즌3(종합)
나영석·이진주PD·김대주 작가가 말하는 ‘윤식당2’…#판타지 #대리만족 #시즌3(종합)
  • 승인 2018.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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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나영석·이진주PD·김대주 작가 ‘윤식당2’에 대한 애정과 설명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륨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제작진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나영석,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PD는 5회 당시 식당 운영 난항을 겪었던 것에 대해 “저희도 편집을 하면서 고구마를 먹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나영석PD는 “우리 셋 모두 모두 괴로워하면서 편집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우리도 이런데 보시는 분들은 더 힘드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은, 거기서 가게를 꾸려 가시는 분들이 아마추어 분들 아니냐. 숙달 되지 않은. 그래서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감 없이 이 부분도 과정이라도 생각해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답답했지만, 그런 분들이 없으려면 프로 셰프를 섭외하면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하지만 저희가 지양하는 부분은 한식 세계화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괴로움을 참고 보여주게 되었다. 그 경험을 발판 삼아서 성장하는 모습이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나영석PD는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어찌 보면 많은 시청자들이 바쁘게 살고 계시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TV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식당’이라는 공간은 현실의 식당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하지만 그 공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고, 시청자분들이 대리만족을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대주 작가는 “진행하고, 편집을 하다보면 저희도 모르게 집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을 살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손님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계속 듣다보면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다.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삶을 살면서 공통점도 있고 나름 위로를 받는데 다들 비슷하구나. 그런 고민을 하구나 그런 것들. 그런 부분들도 윤식당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서진은 ‘윤식당2’ 시청률 15%가 넘으면 ‘윤식당3’를 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시청률 15%가 넘었을 때 이서진 씨한테 오랜만에 문자가 왔다. 원래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락 와서 ‘시즌3’ 준비하자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한창 시즌2가 방송중인 상황이고 이 프로그램은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다. 답사도 오래해야하고,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다. 당장 구상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 같이 기쁜 마음으로 해야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