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김영남, 이낙연 총리와 서울서 오찬…2박2일 일정 마치고 평양행
김여정·김영남, 이낙연 총리와 서울서 오찬…2박2일 일정 마치고 평양행
  • 승인 2018.02.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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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1일 이낙연 총리와 오찬을 한 뒤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일행은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한 뒤 강릉으로 내려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낙연 총리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우리 측 참석자로는 이낙연 총리와 조명균 장관 외에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등 12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10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북측 일행은 오찬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자신들이 타고 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2'호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서울과 강릉을두차례나 오가는 숨가쁜 방남 일정을 마친 뒤 북으로 복귀하는 것이 된다. 이번 북측 대표단 일정에서 김일성 일가의 직계가족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남측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측 인사들의 청와대 방문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인 2009년 8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