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굿바이 '정글의 법칙' 눈물샘 자극…시청률 상승으로 '유종의 美'
김병만, 굿바이 '정글의 법칙' 눈물샘 자극…시청률 상승으로 '유종의 美'
  • 승인 2018.01.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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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의 법칙' 김병만 /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캡처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던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가 시청률 상승과 더불어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요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 9회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0.9%p 상승한 12.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MBC ‘발칙한 동거’(3.0%)와 KBS ‘VJ 특공대’(3.6%)를 무려 4배수에 이르는 큰 차이로 제치고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 14.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순간은 폭풍우 고립 5시간 만에 섬을 탈출한 위기의 순간. 전날에도 조금씩 내리던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도 거세졌다. 김병만이 지은 집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비가 그치길 2시간이 넘도록 기다려봐도 그칠 기미는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기 시작하자, 지붕을 뚫고 집 안으로 비가 들이쳤다. 바람에 날아가는 지붕을 붙잡고 어떻게든 버텨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빅톤 최병찬은 떨며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이다. 젖은 옷을 계속 입고 있으니까 저체온증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김병만도 “이거 아무것도 못 하겠다.”며 우려했다. 베이스캠프로 대피하려 했지만, 폭풍우에 배가 뜨지 않았다.

결국, 폭풍우 속 고립 5시간 만에 잠시 바다가 잦아든 순간, 서둘러 베이스캠프로 대피했고, 하룻밤을 버틴 뒤 더 안전한 임시 대피소로 자리를 옮겼다.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힘 앞에 공포를 느꼈던 병만족은 아쉽지만 안전한 곳에서 마지막 밤을 맞았다.

제작진은 김병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바로 족장 김병만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영상편지. 이번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은 김병만의 큰 부상 이후 최초 복귀작이었기 때문이다.

영상에 가장 먼저 등장한 이경규는 “김병만 족장이 ‘정글’의 생명이다. ‘정글의 법칙’에는 족장이 없으면 안 된다. 항상 몸 관리 잘 하라”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경규는 스스로를 ‘부족장’으로 칭해 김병만을 웃음 짓게 했다. 배우 박철민도 김병만의 복귀를 축하하면서 “이제 다치지 마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도 등장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정글에) 30번 이상 갔다 온 줄 알지만, 항상 엄마한테는 물가에 선 어린애여. 제발 조심 좀 하고 몸 좀 사려. 너무 앞서서 하지 말고. 물론 시청자들을 위해서 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는 마. 엄마는 마음이 아프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또 “안 했으면 좋겠는데 말린다고 듣간디? 고집 머리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되고.”, “승질은 엄마 닮아가지고 좀 드러워. 내가 알어.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 “어렸을 때부터 뜯고, 부시고, 고치고. 정글 가서 어렸을 때 하던 거 그대로 써먹는 거여.”라고 말해 아무도 몰랐던 김병만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김병만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모습도 릴레이로 영상에 담겼다. 영상을 보는 내내 촉촉이 젖은 김병만의 눈가는 마를 새가 없었다.

김병만은 “일단 저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5개월 동안 그리워했던 곳이 이곳이다. 힘들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너무 예쁜 것도 보고 행복했다.”라고 이번 ‘정글’ 복귀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기도 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앞으로 더 조심하고 안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하는 ‘정글의 법칙’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글의 법칙’은 다음 주 금요일인 2월 2일, 김성령, 정채연, 김동준, JR 등이 함께하는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편으로 새로운 생존을 시작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