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월 재난안전사고 대비 행동요령 숙지 당부"
행안부 "1월 재난안전사고 대비 행동요령 숙지 당부"
  • 승인 2018.01.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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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행정안전부가 1월 한파와 대설, 화재 등 재난안전사고를 대비해 그에 따른 행동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1일 이처럼 1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주의를 부탁했다.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 상 1월 평균 사고 발생건수나 사망자수가 많거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고려해 결정했다.

▲ 1월들어 대설·한파특보↑…취약대상 집중 관리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서해안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월 평균 강수량은 28.3㎜로 겨울철 평균 강수량(88.5㎜)보다 적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기상특보 현황을 보면 대설특보는 1월 평균이 55.2회로 11월~4월 32.0회보다 23.2회 많았다.

이에 행안부는 24시간 상황을 살피며 제설장비, 자재 비축 및 재난 취약지역 등을 집중 관리한다. 사고위험이 높은 제설취약구간 1328개소에 견인차를 사전 배치하는 등 긴급구난체계도 마련했다.

폭설로 고립이 예상되는 15개 시·도 420개 마을(1만2783가구 2만5162명 거주)을 산간마을로 지정하고 제설삽날 부착 트랙터 등 394대, 염화칼슘(20㎏/포) 5171포, 모래(5㎏/포) 1만8194포를 준비했다. 도서지역 항공기와 여객선 체류객 발생 등도 통제상황 추적관리를 통해 체류객 정보공유 등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행안부는 예상했다. 최근 10년간 한파특보는 1월 평균 23.8회로 10월~3월(9.7회)보다 2배 이상 잦다. 겨울철 저체온증 사망자도 2003~2015년 평균 12월4주(12.6명)와 1월1주(9.2명)에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한파 피해 비율이 높은 시기에 관련기관과 TV, 라디오, 전광판 등을 통해 피해예방과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고령자,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종합지원센터 10개소와 일시보호시설 8개소, 노숙인 자활·요양시설 117개소, 쪽방상담소 10개소 등 14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5개월간 매월 30만원씩 경로당 난방비를 지원하고 에너지취약계층엔 8만4000원~12만1000원씩 에너지바우처를 차등지급한다.

파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점검 및 지원서비스반'을 가동해 상수도·가스·보일러 등을 점검하고 복구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긴급지원반 2578명이 4807건을 긴급복구했다.

▲ 주점 등 화재·음주운전 급증 주의해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5만9942건(28%)으로 봄(산불, 임야화재 포함) 다음으로 많았다. 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겨울이 5756건(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장비, 소방용수설비 등에 대한 철저한 정비를 통하여 평상시부터 가동태세를 유지하며 연말연시, 설날, 대보름, 이상기온 등 취약시기별 화재 특별경계 근무를 실시한다.

공장 1121곳, 숙박시설 940곳, 판매시설 696곳, 병원 670곳, 유흥주점 157곳, 영화관 151곳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한다. 독거노인 등 주거시설, 쪽방, 주거용 비닐온실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무료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강설과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하여 겨울철(11월~1월)에는 연간 월평균(402.6명)보다 도로교통사고 사망자가 421.4명으로 많다. 연말연시에는 잦은 술자리로 음주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지난달 22일 마포구에서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여 음주운전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행사 등과 연계해 홍보 활동을 펼친다.

2월까지는 겨울철 대표 레포츠 스키 시즌이다. 2013년부터 최근 4년간 스키장 안전사고는 1월이 324건으로 12월~2월 평균인 257건보다 많은 만큼 보호장비를 착용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1월에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각 부처와 지자체가 중점 관리하여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