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이병기가 협상 과정에 개입했다? "박근혜 정부서 주일본 대사 등 지내"
위안부 합의, 이병기가 협상 과정에 개입했다? "박근혜 정부서 주일본 대사 등 지내"
  • 승인 2017.12.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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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병기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안부 합의 협상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27일 위안부 합의 TF 결과를 발표한다. 

한일 정부 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2년 만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과 함께 변화 가능성이 예상되는 터라 결과 여부에 따라 일본 측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한 매체는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병기 전 실장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일본 대사,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냈다. 

만약 이병기 전 실장의 개입이 확인된다면 한일 국장급 협의 외에 이병기 전 실장이 참여한 고위급 협상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당시 합의 이후에도 밀실 합의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외교부는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 일축했었다.

한편,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지난 26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국제사회 앞에서의 약속"이라며 "착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결과 발표가 양국 합의사항을 파기하는 수준까지 이를 경우 일본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뉴스인사이드 임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