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수능날 지진난다면? "시험장에 집결해 버스로 이동"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수능날 지진난다면? "시험장에 집결해 버스로 이동"
  • 승인 2017.11.2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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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수능이 치뤄질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정부는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수능을 전체적으로 재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는 포항지역 수능 시험 대책으로 지진 피해가 큰 포항지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4개 학교 수험장을 변경키로 했다. 

포항 남구지역에 대체 시험장을 마련해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포항시내 위치한 시험장 12곳 중 지진 피해가 크고 진원지에 가까운 북부지역 4곳(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자고)은 남부로 옮겨 시험을 치른다.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도 마련한다.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포함 지역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 시험실(교실) 입실 전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포항지역 학생들은 모두 포항 인근에 마련한 예비시험장 12곳에서 시험을 치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거나 학교별 단체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비소집 이후 강한 지진이 발생해 예비시험장으로 옮기게 되면 수능날 아침 배정된 시험장에 집결해 버스로 동시에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한다. 

피해가 커 남구로 시험장을 옮긴 4개 시험장의 수험생은 새로 배정받은 대체시험장에 집결해 함께 이동한다. 

수능날 입실 시간 전 강진이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예비소집 이후 시험장을 예비시험장으로 옮기게 되면 포항지구의 수능시험 시작 시간도 오전 8시40분 이후로 조정한다. 

예비시험장 이동을 위해 비상수송을 위한 버스 200~250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