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대종상영화제] 작년과는 다른 참석률, 명성 되찾기 위한 ‘리부트’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작년과는 다른 참석률, 명성 되찾기 위한 ‘리부트’
  • 승인 2017.10.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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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늘(25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린다. 대종상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공정성 논란과 배우들의 대거 불참으로 비난을 받았다. 대종상영화제는 올해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공동주최 협약을 맺고,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리부트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무엇보다 오랜 명맥을 이어온 대종상영화제를 기대하는 배우들에 굳건한 신뢰를 더하기 위해 더욱더 투명한 심사와 행사 진행을 선언하며 연매협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보다 배우들의 높은 참석률로 보다 화려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전년도 남우주연상 및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참석을 알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조인성(‘더 킹’)이 영화제에 참석하며 이제훈(‘박열’), 한석규(‘프리즌’)는 영화 촬영과 해외 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불참한다. 이외에도 남우조연상 후보의 김인우(‘박열’), 김희원(‘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배성우(‘더 킹’)도 함께 한다.

남배우에 비해 여배우의 참석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여우주연상 후보의 경우 최희서(‘박열’)를 제외한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이 스케줄 상 불참한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택시운전사’, ‘박열’, ‘더 킹’이 각각 11개, 12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트로피의 주인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대다수의 수상자들이 불참했던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는 “상을 받는다는 기쁜 마음보다 무거운 심정이었다. 이전의 명예를 되찾는 건 단 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하지만 53년이란 긴 시간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다수의 영화인이 참석하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대종상영화제는 운영방향과 심사방식 뿐 아니라, 조직위 내 TF팀 구성 등 변혁의 중심에 선 영화제의 새로운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연매협을 비롯한 (사)한국상영발전협회, 한국영화상영관협회, 인터넷기자협회 등 다양한 협회와 협업을 통해 더욱 변화될 것을 예고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뉴스인사이드DB]